안녕하세요 몽이입니다.
PSAT
시험까지 이제 5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요!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시험이 가까워오는 건 정말이지 하나도 반갑지 않네요. PSAT
공부는 유형을 반복해서 익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과목보다 스터디를 많이
하게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PSAT 스터디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신림동에서 이루어지는 PSAT 스터디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주로 하는 스타일은 기출문제
풀이 및 분석 스터디, 학원 모의고사 등을 실전처럼 같이 풀고 리뷰하는 스터디, 계산연습 스터디(자료해석의 경우)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시기별로 가을 즈음에는 기출 분석 스터디를
주로 하고 PSAT 시즌에는 모의고사 풀고 리뷰하는 스터디를 많이 하게 되는 듯 합니다. 저는 기출문제 분석 스터디와 계산 연습 스터디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모든 과목의 공부 방법이
그렇듯이 PSAT 공부를 위한 스터디 활용에도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1. 장점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강제성입니다. 제가 고시생으로 생활하며 PSAT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PSAT 학원 선생님들 빼고 보지를 못했습니다. 1시간 3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40문제를 숨도 못 쉬고 풀어야 하는
시험이 어떻게 즐거울 수가 있을까요. 그래서인지 혼자 공부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재미있는 2차 과목에 자꾸 눈길이 가고 PSAT 공부를 미루게 되더라고요. 스터디를 활용하면 강제성도 부여되고 사람들이랑 같이 하니까 덜 지루하게 PSAT을
꾸준히 공부 할 수 있다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둘째, 새로운 접근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고득점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는 경우가 많아 스터디에서 이런 점을 배워 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제
지인은 언어에 강점이 있어서 각각 다른 과목에 강점이 있는 분들과 같이 스터디를 구성했고, 서로 잘하는
부분을 공유하면서 실력이 많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셋째,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다 같이
문제를 풀게 되므로 혼자 독서실에서 문제를 푸는 것 보단 여러명이 모여서 풀 때 실전과 유사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 단점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은 투입하는 시간대비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PSAT의 경우 풀이법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논쟁하다가 시간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혹은 공감되지 않는 풀이 방법에
대해 듣느라고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고요. 같이 공부하는 입장이고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다 보니 누군가의
풀이가 최선이다라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둘째, 저는 풀이 방법을 공유하는 게 과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제가
예전에 했었던 기출분석 스터디의 경우 미리 문제를 풀어온 후 리뷰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었는데요, 답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사후적으로 이런 숫자들을 보면 더 쉽게 풀 수 있다라는 식의 분석이 주가 되었었습니다. 스터디
후 과년도 기출 문제를 다시 풀었을 때는 고득점이 가능했지만 풀었던 문제가 다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풀 때에는 점수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슷하게 부족한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하다보면 종종
사후적 분석으로 흐르게 되는 것 같아요
셋째,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입니다. 스터디를 하다보면 별 사람이 다
있는데요, 약하게는 지각, 결석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부터
자기 것은 공유하지 않으려는 이기주의자, 자존감 파괴자, 우울증
전파자, 스터디에서 애인 구함, 지나친 친목도모 선호자 등
여러 폭탄이 있습니다. (전부 제가 겪은 것은 아니고 여기저기서 들은 것 포함하여 말씀드려요ㅎㅎ 물론
좋은 인연도 정말 많습니다!) 공부를 위해 스터디를 하는 것인지, 의리로
스터디를 계속하는 것인지 고민이 든다면 얼른 손절하고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객관적으로 장단점을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쓰다 보니 사견이 듬뿍 들어간 주장글이 되어 버렸네요. 저는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공부 환경을 바꿔서 모르는 사람들과 스터디를 꾸린다는 것부터가 스트레스라 작년에도 올해도
PSAT 시즌에는 혼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만, 혼자 하다 보면 아무래도 학습이 곧잘 늘어지고, 잘못된 풀이임에도
불구하고 답만 맞으면 넘어가게 된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진 않아요. 일례로 제 친구는 학원에서 구성된 스터디를 잘 활용하고 있는데, 학원 수업 때 배운 풀이기준을 잘 적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한다고 합니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하니 부럽습니다.
메가 일기 독자 여러분도
본인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잘 고민해보시고, 스터디를 찾는다면 마음이 맞는 스터디를 반드시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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