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공직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올해도 민간 전문가 수혈에 나선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25일 ‘2019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세부 내용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한다고 밝혔다.
2019년도 선발예정인원은 총 228명으로, 5급 80명과 7급 148명을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화재 예방과 환경오염 관리, 산업 안전, 조경,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국민안전과 미래를 선도할 전문 분야에서 선발 규모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직급별 주요 선발 직무를 보면, 5급의 경우 전기분야 화재 예방(소방청), 산업 안전·보건(과학기술정보통신), 화학물질 배출조사(환경부), 빅데이터 분석(행정안전부), 시설 조경(국토교통부·환경부) 등이다.
또 7급은 지진자료 분석(기상청), 의약품 안전관리(식품의약품안전처), 농업용 인공지능 개발(농촌진흥청), 빅데이터 분석(교육부·국방부·국세청), 국토위성시스템 운영(국토교통부)에서 선발이 이뤄진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은 다양한 경력을 가진 민간 전문가를 선발하여 공직의 개방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2011년 5급, 2015년 7급 국가공무원 선발에 도입되었다. 2018년까지 총 1,283명이 선발됐으며, 현재 40여 개 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선발단위별로 정해진 근무경력, 학위, 자격증 등 3개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원서접수는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진행되며, 필기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7월 20일 실시된다. 이후 서류전형(9월)과 면접시험(11월)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 정만석 차장은 “공직사회가 적극 행정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혁신적 포용 국가 건설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시각과 높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라면서 “민간에서 쌓은 전문성을 살려 공직에서 역량을 펼치길 원하는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5, 7급 국가공무원시험의 선발 단위별 담당예정업무와 응시요건 등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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