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서접수 5월 27일~6월 5일까지, 지난해 역대 2번째로 많은 10,502명 출원
로스쿨 입학 필수코스인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의 2020학년도 시험일정이 시작된다. 2020학년도 LEET 원서접수는 5월 27일 오전 9시부터 6월 5일 18시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따라서 올해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기간 내 반드시 원서를 접수하여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원서접수와 관련하여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수험생들은 원서를 접수할 때 서울과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9개 지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시험 역시 선택한 지구에서만 응시할 수 있다”라며 “특히 서울의 경우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원서접수 시 1~3지망을 선택할 수 있으나, 학교별 수용인원을 고려하여 본인이 희망한 학교에 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학년도 LEET 응시수수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24만8천원으로 유지한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취약계층 대상의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라고 덧붙였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 제1호의 수급권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 제10호의 차상위계층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 제5조 및 제5조의2에 따른 지원 대상자를 대상으로 증빙서류를 받아 LEET 응시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이외 개별 로스쿨에서도 입학전형 시 경제적 취약계층의 전형료를 면제·감면하고 있으며,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법학전문대학원은 진입단계에서부터 졸업 시까지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법조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LEET 지원자, 첫 해인 2009학년도 10,960명 넘어설까?
2020학년도 LEET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가에서는 역대 최다인원이 지원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된 후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로스쿨에 입학해야 하고, 그 첫 번째 관문이 바로 LEET 지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지막 사법시험 2차 시험이 치러졌던 지난 2017년(2018학년도)에는 2009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1만 명이 넘는 10,206명이 지원했고, 지난해(2019학년도)에는 역대 2번째로 많은 10,502명이 원서를 접수하였다.
즉 사법시험 폐지 후 지난 2년간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LEET에 지원했고, 그 인원도 소폭 증원되고 있어 올해는 역대 최다인원 경신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EET 지원자는 2009학년도 10,96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0학년 8,428명, 2011학년도 8,518명, 2012학년도 8,795명, 2013학년도 7,628명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다 2014학년도에는 9,126명이 시험에 지원하여 인기가 회복되나 싶었지만 2015학년도 8,788명, 2016학년도 8,246명, 2017학년도 8,838명으로 8천 명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사법시험이 완전히 폐지된 2017년(2018학년도)에는 10,206명 지원하여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고, 2019학년도 역시 10,502명이 지원하였다.

■ LEET 반영비율, 동아대 제외 24개 로스쿨 평균 37.2% 기록
매년 그랬듯이 2020학년도 로스쿨 입시(1단계 기준)에서도 LEET의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공개한 2020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 기본계획(동아대 제외)에 따르면, 올해 LEET 반영비율은 24개 대학 평균 37.2%를 기록했다.
LEET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제주대로 58.3%였다. 반면 전남대와 중앙대, 한국외대의 LEET 반영비율은 25%에 불과했다.
또 SKY대학 로스쿨의 LEET 반영비율은 서울대 30%, 고려대 40%, 연세대 37.5%로 집계됐다.

24개 로스쿨 중 수도권 대학 14개 학교의 1단계 LEET 평균 반영비율은 34.4%였고, 지방 10개 로스쿨은 41.2%로 수도권보다 6.8%p 더 높았다. 지방로스쿨 가운데서는 제주대(58.3%)와 강원대(46.9%), 전북대(46.2%), 부산대(43.8%)가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서강대(42.9%)와 아주대(42.9%), 고려대(40%)가 LEET를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았다.
24개 로스쿨의 2020학년도 1단계 LEET 반영비율(가나다순)은 ▲강원대 46.9% ▲건국대 28.6% ▲경북대 37.5% ▲경희대 33.3% ▲고려대 40% ▲부산대 43.8% ▲서강대 42.9% ▲서울대 30% ▲서울시립대 37.5% ▲성균관대 35.3% ▲아주대 42.9% ▲연세대 37.5% ▲영남대 42.9% ▲원광대 40% ▲이화여대 33.3% ▲인하대 33.3% ▲전남대 25% ▲전북대 46.2% ▲제주대 58.3% ▲중앙대 25% ▲충남대 34.3% ▲충북대 36.6% ▲한국외대 25% ▲한양대 37.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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