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김민주 기자] 경찰은 경찰관의 트라우마 등 직무스트레스 전문 치유를 위해 2014년부터 ‘마음동행센터’ 9개소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인천·경기북부 등 9개 지역의 경찰관은 근무 중 각종 충격 사건을 경험 후 신속한 치유 지원이 필요함에도 관할에 마음동행센터가 없어 적절한 시기에 상담·치료 지원이 힘들었다.
이에 경찰은 2019년 하반기에 인천을 시작으로 울산·경기북부·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지역에 9개소를 추가 신설하여 지방청별 1개소씩 총 18개소(경찰병원 포함)의 ‘마음동행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은 “마음동행센터를 추가 신설함에 따라 그간 적체된 상담 수요를 해소함으로써 우울·트라우마 등 각종 마음 건강 위험으로부터 회복을 촉진하여 경찰관의 자살 예방 및 사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마음동행센터는 트라우마 등 직무 스트레스 예방 전문기관으로서 진료기록과 이용내역에 대한 철저한 비밀 보장으로 인사상 불이익이 없고 횟수 제한 없이 전액 지원되므로 비용 부담도 없다. 아울러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필요시 병원과 연계하여 통합 심층검사·치료까지 가능해 이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후 ‘정신건강 위험도’가 42% 감소하고 주의 집중력 등 ‘치안역량’은 8%가 향상되는 등 전문 연구를 통해 효과성도 확인된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경찰관이 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인력 증원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트라우마는 대표적인 정신적 공무 중 부상의 하나로 충격 사건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야 회복이 빠르다”라며 “경찰 직무 특성상 스트레스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이를 당연시 하거나 회피하기보다는 치안역량 유지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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