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합격수기] 2019 국가직 9급 선거행정직 최종합격자 송재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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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19 국가직 9급 선거행정직 최종합격자 송재영 씨

공무원수험신문 / 기사승인 : 2019-09-04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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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수험신문 웹용(299)_1.jpg
 
 

수험기간 : 2016.4.~2019.4 (3)

공부장소 : 대부분 집 (실강 수업 있을 때만 학원)

공부시간 : 일정하지 않고 하루에 9~10시간씩 공부

이용 강의 : 공단기 프리패스(국어, 한국사), 지방 학원 실강(영어, 행정법), 아모르 이그잼 단과(공직선거법)

 

공무원 공부 3년차에 드디어 국가직 9급 선거행정직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기나긴 시간이었지만 끈기를 가지고 버텼뎌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3년이나 공부를 했기 때문에 초시생분한테는 도움이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참고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

 

국어(100) 이태종 선생님

국어는 시험에 따라 유형이 굉장히 다릅니다.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의 경우 수능형으로 나와 평이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한자도 안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하나의 실수가 크게 다가옵니다. 저는 이태종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이러한 수능형 유형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공무원 시험의 모든 유형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자의 경우, 저의 전공이 일본어라서 조금 수월했습니다. 그래도 한자성어는 따로 암기를 했습니다. 한자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포기하시는 분들은 한자성어는 이야기(?)와 연관되어 쉽게 외울 수 있으니 한자성어만큼은 꼭 외우시길 바랍니다.

 

들은 강의 : 하프 모의고사, 국가직 봉투 모의고사, All-in-One 개념 완성(문법까지만), 기출(문제집 독학, 모르는 부분만 강의 들음)

 

일단 All-in-One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이때 필기를 꼼꼼히 하니 나중에 문제를 풀다가 발췌독할 때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기출을 풀었는데, 기출은 독학으로 풀고 모르는 부분만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태종 선생님 커리큘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강의가 하프 모의고사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일반 문법 하프모의고사와 한자, 어휘 하프 모의고사를 강의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한자성어를 따로 외우고 있었기 때문에 한자, 어휘 하프 모의고사는 따로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하프 모의고사 1개를 풀고, 강의를 듣고, 따로 국어 하프 모의고사 노트에 틀린 문제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3~4일마다 노트에 적은 내용들을 다시 한 번 훑어보았습니다. 이때 굳이 지금 당장 외워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다시 한번 볼테니까 눈에 익혀두자는 생각으로 쓱 훑어보는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10개 중에 반 이상 틀렸는데 계속 풀고, 틀린 내용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나중에는 어떤 문제를 풀어도 8개 이상은 맞췄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국어에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또 시험 직전에는 이태종 선생님께서 출간하시는 국가직 봉투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국가직 봉투 모의고사로 실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기출 범위에서 벗어난 고난이도가 아니라 정말 최근 기출 수준에 맞는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이번 국가직 시험 때도 긴장하지 않고 평소처럼 풀 수 있었습니다.

 

영어(90) 장량 선생님

어릴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고, 어학연수도 다녀오면서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영어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공무원 영어를 풀어보니 단어에서 많이 틀려서 과락 점수였습니다. 이때 큰 충격을 먹었고 따로 단어장 구입해서 외우고, 공단기에서 문법 강의도 듣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도 점수가 80~100점 사이로 들쭉날쭉해서 자신감을 갖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학원에서 우연히 201711월 장량 선생님 DIY 기출 강의를 듣고 저는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나름 자신 있었던 영어였지만 선생님 강의를 듣고 제 안의 영어체계가 정말 확 바뀌었습니다. 선생님이 개발하신 품사론수업을 따로 듣고 비록 2018년에는 떨어졌지만 선생님 강의 꾸준히 들으면서 영어가 자신 있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들은 강의 : 품사론, 똑독해, 스펀지밥 생활영어, 기출생문어, DIY 기출, 문제풀이특강(모의고사 강의)

 

아무 생각 없이 장량 선생님 기출 강의를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선생님 강의의 가장 기초이자 뼈대라고 할 수 있는 품사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품사론을 들으니까 그냥 지금까지 감으로 공부해온 영어가 체계가 잡혔습니다.

 

품사론 강의를 계속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독해 수업을 꼭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똑독해 강의를 1년 내내 반복해서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장량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은 단어장 사지 말고 똑독해 책에 있는 단어에 수업시간에 정리한 단어를 추가해서 하고, 문법은 독해를 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된다고 하셨습니다.

 

1권의 책을 1년 내내 듣고 반복해서 공부한 경험을 처음이어서 지겹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은 다지고 또 반복하더라도 새롭게 보이는 부분은 익숙하게 연습하면서 저절로 문법과 단어, 독해 모든 분야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똑독해 강의는 꾸준히 들으면서 11월부터 기출강의, 1월부터 모의고사 강의를 같이 병행하여 시간 내에 푸는 연습과 100분안에 영어를 어떻게 풀어야하는지에 대한 스킬을 길렀습니다.

 

저는 장량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에는 단어장 다 버리라고 하시고 같은 책을 반복해서 지겹기도 했지만 이것도 버티니까 정말 제 실력이 되었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장량 선생님 커리큘럼 따라가면서 꾸준히 하신다면 영어가 효자 과목이 될 것입니다.

 

한국사(100) 문동균 선생님

저의 가장 취약 과목인 한국사! 처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지 고민할 때 제일 걱정스러웠던 과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고등학생 시절 한국사, 근현대사를 가장 못해서 3월 모평을 8등급을 맞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해도 기억에 남지 않고 푸는 건 풀지만 어려운 문제는 자주 틀렸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만난 선생님이 문동균 선생님! 작년 지방 교행을 치기 일주일 전도 마찬가지로 한국사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문동균 선생님 지방직 공tv를 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문제를 풀고 그것만 달달 보고 갔는데 무려 일주일 만에 100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비교적 문제가 쉽게 나왔고 제가 이미 2년차라서 완전 초보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한국사에서 100점을 맞아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년간 다른 선생님을 들었지만, tv로 효과를 실감했기 때문에 프리패스를 다시 신청하면서 문동균 선생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선생님도 좋았지만 일주일 만에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들은 강의 : All-in-One, 판서노트 1/4특강, 기출은 문동균(독학)

 

2년차 시험에 모두 떨어지고 문동균 선생님 All-in-One을 수강했습니다.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방식이 다르시기 때문에 올인원을 들으면서 선생님 강의 스타일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동균 선생님의 장점은 콤팩트하시고 또 모든 강의에서 판서가 똑같기 때문에 저절로 머리에 각인이 됩니다. 또 선생님이 그리시는 그림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All-in-One을 다 듣고 판서노트 1/4 특강을 들으면서 동시에 진도 나간 부분만큼 기출문제를 읽었습니다. 한국사 같은 경우 국어, 영어와 다르게 직접 푸는 것 보다는 자주 눈에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동균 선생님의 기출은 문동균교재는 해설이 각 문제마다 잘 달려있고 또 글자 크기도 커서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강의를 들어보니 1/4특강은 많이 요약된 강의라서 1/2특강을 먼저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바로 1/4특강으로 했지만 강의 도중 일시정지를 많이 했습니다. 차라리 이 시간에 1/2특강을 들었더라면 시간이 절약됐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고 지금 생각해봅니다.

 

선생님 강의 중에 가장 유명한 핵지총 강의는 못 들었습니다. 책은 사 뒀는데 판서노트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을 돌리다 보니까 제가 읽는 속도가 느려서 그런지 3월 달에 겨우 그 과정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1달 동안 도저히 핵지총 강의를 들을 수 없을 것 같아서 판서노트를 계속 읽었습니다. 핵지총 강의를 들어서 효과 본 사람이 많다고 하던데 못들어서 어떡하지 불안했지만 시험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양을 늘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뚝심을 가지고 제가 하던 대로 했습니다. 그 결과 10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농담처럼 이야기하셨던 감저는 감자가 아니다~라는 말이 제 귀에 박혀있어서 웃으면서 문제 풀 수 있었습니다.

 

문동균 선생님께서는 좋은 커리큘럼이 많지만 자기에게 맞는 강의만 들어도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온 시점에서는 불안해 하지마시고 초조해 하지마시고 양 늘리지 마시고! 본인 하던 대로 한다면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소거하면서 다 하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공직선거법(100) 채한태 박사님

2년차까지는 다른 직렬을 생각하고 있어서 행정법, 사회를 했었는데 3년차에 선거행정직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직선거법을 작년 11월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단기 프리패스가 있었기 때문에 공단기에서 들었는데 공단기의 선생님은 강의도 불규칙적으로 올라오고 교재도 안 나와서 프린트를 해야했습니다. 결국 그 선생님은 아직까지도 강의를 완강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도 답답해서 알아보다가 아모르 이그잼에 채한태 선생님께서 공직선거법을 하신다는 것을 알고 바로 등록했습니다. 채한태 선생님 강의는 잘 업데이트 되고 교재도 바로바로 나와서 좋았습니다. 또 홈페이지에 질문해도 답변을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행정직렬만 공부를 하기 때문에 정보도 부족하고 또 법 자체도 조문이 너무 많아서 행정법만 하던 저에게는 처음에 너무 답답했는데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저절로 외워지는 부분도 있고 또 중요도에서 강약 조절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들은 강의 : 명품 공직선거법 기본이론, 기출 문제풀이, 조문해설 특강

 

처음에는 기본 이론을 들었습니다. 선생님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강좌 수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도 해야 하는 수험생 입장으로서 강의 수가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웠는데 선생님께서는 비교적 적은 강좌 수에도 불구하고 공직선거법 전체를 다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공직선거법은 조문을 웬만하면 다 외워야하는데 선거일 수, 후보자 등록일 등 숫자가 다 달라서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수업시간마다 반복하면서 외워지고 또 시험 직전에 보고 가면 된다고 해 주셔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 이론을 다 들으니 12월 말이었고 그래도 사실 공직선거법을 잘 모르겠어서 2월 기출 강의 하기 전에 기본서를 혼자서 1회독 했습니다. 다시 1회독해도 머리에 잘 남지 않아서 괴로웠는데 2월 기출 강의에 들어가면서 공직선거법 체계가 잡혔습니다. 일단 저 혼자 풀고 선생님 강의 듣고 다시 정리하고 해설지를 읽는 식으로 했습니다.

 

보기 쉽도록 문제 파트와 해설지 파트를 나눠서 제본을 하니 보기도 편하고 빨리 찾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혼자 문제를 풀 때 너무 많이 틀려서 앞으로 시험이 얼마 안 남았는데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점점 뒤로 갈수록 반복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답률이 올라가고 처음 보는 문제는 기본서 발췌독을 하면서 실력을 다졌습니다. 처음에 많이 틀리더라도 틀린 부분 정리하고 발췌독 하면 분명히 뒤쪽으로 갈수록 맞는 문제가 더 많아 질 겁니다. 공직선거법은 다른 과목에 비해서 기출 개수가 적기 때문에 여러번 회독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기출을 다 하고 나니 실력도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마무리로 선생님 조문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미 문제를 풀면서 익숙해진 조문도 생기고 또 신경 써서 봐야 부분(ex-기부행위 등)도 구분할 수 있어서 처음 기본 강의를 들을 때 보다 눈에 많이 익숙해 졌습니다. 선생님 조문 강의를 들으면서 저절로 조문이 반복되고 또 중간 중간 판례도 있기 때문에 마무리 정리할 때는 기본서 보다 조문 강의가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당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문제 풀 때 지장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올라갔습니다.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의 모든 조문을 외웠냐고 물으신다면 절대 아닙니다. 이번에 국가직 시험볼 때 확실하게 푼 문제도 있지만 틀린 것을 골라야 할 때 눈에 익숙하지 않고 처음 본 조문을 선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조문을 다 외우려면 부담도 되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익숙해진 다음 시험 직전에 외워야할 부분을 집중적으로 외운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정법(95) 이형찬 선생님

제가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정말 심할 정도로 성적이 오르지 않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때는 공단기 프리패스로 공단기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이해도 안 되고 점수는 안나오니 정말 최악의 과목이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학원 실강을 듣기로 했고 그렇게 만난 분이 이형찬 선생님이십니다.

 

들은 강의 : 2N2 (이론+판례), 법령특강, DIY 기출, 문제풀이 특강(주간, 야간)

 

이형찬 선생님 2N2강의를 듣고 점점 행정법 이론이 이해가 되었고 또 판례도 기억에 잘 남게 되었습니다. 행정법 2N2 강의는 정말 10번도 넘게 들었습니다. 처음에 과락 맞던 행정법이었는데 이 과정을 들으면서 이론을 탄탄하게 다졌습니다. 이론뿐만 아니라 판례 수업도 꾸준히 들으니 선생님께서 판례를 설명해주시면서 하신 이야기도 머리에 박히고 이런 과정에서 행정법이 못해도 90점 잘하면 100점 받는 효자 과목이 되었습니다.

 

행정법은 판례가 중요한 과목이긴 하지만 이번 국가직 9급을 치면서 판례만 공부한다면 1, 2문제 틀릴 정도로 이론을 정확하게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지만 행정법에서 이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단기간에 행정법 70~80점대를 노리시는 분들은 판례를 달달달 외우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이형찬 선생님께서는 1년에 한번 법령 수업도 따로 해 주셨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법령은 행정법 이론이나 판례처럼 쉽게 외워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출에 나오는 부분만 선생님께서 콤팩트하게 정리를 해 주셨기 때문에 나중에는 오히려 시험에 법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이론을 들었다면 11월부터 DIY 기출, 문제풀이 특강(모의고사)를 하면서 20분 안에 푸는 연습과 스킬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기출을 풀면서 모르는 부분을 이론에서 발췌독 하고 또 새로운 판례는 따로 노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행정법은 이론 강의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 시간 100분 중에서 행정법에 적은 시간을 쓰려면 이렇게 기출과 모의고사를 통해서 연습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행정법이 과락과목에서 효자 과목으로 바뀌는 데는 시간이 걸렸지만 이렇게 한번 공부를 해두니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게 되었고 그 시간만큼 다른 과목에 투자할 수 있어서 혹시 선택과목이 고민이시라면 행정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면접 채한태 박사님

필기 합격이 나고 비교적 높은 점수로 합격을 해서 안심이긴 했지만 국가직은 면접이 까다롭고 블라인드 면접이기 때문에 혹시 내가 미흡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면접은 실강으로 듣기로 하고 저의 공직선거법 선생님이시기도 하셨던 채한태 선생님을 처음 직접 만나게 되었습니다.

 

면접이 끝난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시사를 정리해주셨던 것도 좋지만 수업 중간중간에 해주셨던 말씀들이 실제 면접할 때 쓸 수 있는 말씀들이 많아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총 5번 수업에서 몇 번째 수업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선생님께서 신독이라는 말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실제로 제가 면접 볼 때 공무원의 청렴성을 강조하면서 신독이라는 말을 인용하니까 면접관님께서 좋아하시는 기억이 있습니다.

 

일반행정 직렬이라면 잘 모르겠지만 소수 직렬은 꼭 선생님께 개별적으로 찾아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선생님을 귀찮게 해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했지만 선거행정 관련 정보도 많이 얻고 또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면접 직전에는 답변도 들어주셔서 고쳐야 할 부분도 깨닫게 됐고 스터디 수준에서는 할 수 없었던 질문도 받아서 당황도 했지만 압박면접에 대한 대비도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에서는 스터디 조원들을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스터디 조는 총 4명으로 모두 소수직렬이었습니다. 직렬은 달랐지만 그래도 의욕이 모두 넘쳐서 지방직 공부와 같이 병행해서 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장인 저를 잘 따라주어서 스터디 진행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저희는 일주일에 수업 2, 스터디 3일을 해서 거의 매일 만났습니다.

 

면접 직전 주에는 매일 만났습니다. 다른 조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 만났는데 우리 조가 많이 만난 편인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처음 만났을 때 답변, 태도 등과 나중에 면접 직전에 실전처럼 했을 때 실력이 확실히 다릅니다. 서로 촬영해주고 피드백하고 압박 질문도 던지면서 준비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국가직 면접은 지방직 면접보다 까다롭고 또 미흡 비율이 매년 20% 정도 있기 때문에 이왕 준비를 하신다면 제대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치며

지난 3년 필기 합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포기하고 싶고 차라리 해외 취업을 해야 하나 대학원 가야하나 도망가고 싶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한국에 돌아올 것 같고 대학원 졸업해도 결국 취업은 해야 하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결혼을 해서도 직장에 다니고 싶었는데 그러한 직장은 사실상 공무원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나름 공부도 잘하고 똑똑하다고 들었는데 공무원 공부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머리도 중요하지만 간절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기 합격하신 분들 보면 정말 간절하게 공부하더라고요. 저는 그렇게는 못하고 쉴 때 쉬고 작년 지방직 끝나고 혼자 일본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공무원 공부하면서 너무 예민해지고 또 극단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너무 스스로를 몰아가지 마시고 꼭 합격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매일 치열하게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하신다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힘들 때, 또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먼저 취업해서 초조할 때 토끼와 거북이라는 동화에 나오는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는 거북이의 대사를 생각했습니다. 느려도 꾸준히 한다면 여러분들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되뇌었습니다. 결국 3년 만에 합격 했네요. 수험생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을 때까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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