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최근 3년간 경찰공무원이 분실한 신분증이 총 3,02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공무원증 분실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2018년까지 총 3,028건의 경찰공무원증이 분실됐다.
특히 분실된 경찰공무원 신분증 가운데 서울청이 903건으로 전체의 1/3(29.8%)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청의 경우 연평균 301건, 매일 1명(1일 평균 0.82건 분실)의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신분증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서울청에 이어 경찰공무원증 분실 횟수가 많은 곳은 경기남부청으로 최근 3년간 총 454건을 분실했으며, 이어 부산청 242건, 인천청 171건, 경기북부청 155건 순이었다.
다만 2016년 대비 2018년 신분증 분실증가율은 전북청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청은 2016년 18건 분실에서 2018년 35건으로 94.4%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어 강원청 59.1%, 부산청 55.6%, 경남청 35.1%, 충북청 30% 순으로 조사됐다.
경찰공무원증 분실증가율이 높았던 상위 5개 지방청 중 경남청을 제외한 4개청은 지난 2016년 이후 분실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해당 지방청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병훈 의원은 “분실된 경찰공무원증은 단순한 신분증의 분실에 그치지 않고 경찰 신분증을 이용한 또 다른 범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경찰공무원증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경찰관 사칭 범죄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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