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전국 파출소와 지구대 3개소 중 1개소는 여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8월 말 기준 전국의 파출소(1,435개소)와 지구대(585개소)는 총 2,020개소였고 이 가운데 여성이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관서는 총 667개소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33%에 해당하는 비율로 667개소 중 파출소는 638개소, 지구대는 29개소에 여경이 없었다. 여경 제로 파출소·지구대가 없는 지역은 광주와 울산뿐이었다.
지역별로는 전체 파출소와 지구대 대비 여경이 한 명도 없는 관서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으로 무려 70.1%에 달했다. 그 뒤를 전남 60.7%, 경북 56.7%, 제주 53.8%, 강원 45.7% 순이었다.
파출소와 지구대를 구분하면 파출소의 경우 마찬가지로 전북이 81.9%로 여경 제로 파출소의 비율이 가장 높다. 이어 제주 68.4%, 전남 64.9%, 경북 61.4%, 강원 60.8% 순이었다.
또 전체적으로 여경 제로 관서의 비율이 낮은 지구대의 경우 충남이 26.5%로 가장 높고, 충북 14.8%, 제주 14.3%, 경북 12.5%, 강원 9.7% 등이었다.
이에 대해 소병훈 의원은 “파출소와 지구대는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쉽게 찾는 곳이다”라며 “강력 성범죄 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도 상당수에 이르는 만큼, 여성 민원인이 부담 없이 경찰을 찾고 소통과 공감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여경 제로 관서를 제로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파출소는 1,435개소, 지구대는 585개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가 244개소(파출소 153개소, 지구대 91개소)로 가장 많고, 서울 241개소(파출소 145개소, 지구대 96개소), 경북 233개소(파출소 209개소, 지구대 24개소), 전남 206개소(파출소 191개소, 지구대 15개소), 경남 174개소(파출소 135개소, 지구대 39개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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