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처, 시험실별 수용인원 대폭 축소…수험생 간 거리 2배 수준으로 넓혀 시행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던 국가공무원 시험이 재개된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등 전체 시험일정을 조정해 22일 발표했다.
이번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재개는 전문가 및 방역당국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변경된 일정을 살펴보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1차 시험은 5월 16일에 치러지며, 합격자는 6월 16일 발표된다. 이어 2차 시험(행정직 기준)은 당초 6월 22~26일에서 8월 21~25일로 변경됐으며, 3차 면접시험은 12월 17~19일로 결정됐다.
또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일정(6월 13일)을 고려하여 7월 11일로 확정됐으며, 면접시험은 10월 22일~11월 3일에 시행된다.
7급 공채시험은 기존(8월 22일)보다 한 달여 늦춰진 9월 26일에 필기시험이 진행되며, 면접시험은 11월 30일~12월 3일로 변경됐다.
특히 내달 16일 치러지는 5급 공채 1차 시험(PSAT, 헌법)은 안전한 시험시행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강화된 방역대책 하에 치러진다. 올해 5급 공채 등 1차 시험은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시행되며, 응시 예정인원은 12,504명이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시험 방역을 위해 수험생의 자가격리 상황 확인 및 출입국 이력 관리,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및 출입절차 강화, 의심대상자에 대한 조치, 시험실별 수용인원 대폭 축소, 전 수험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전·사후 방역소독 등 한층 강화된 조치가 포함됐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5월 16일 시행되는 5급 공채 1차시험(PSAT, 헌법)의 경우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실별 수용인원을 예년의 25~30명 수준에서 15명으로 대폭 축소하여 수험생 간 거리를 2배 수준으로 넓힌다.
아울러 한 시험장(학교)의 응시인원도 예년의 최대 1,200여 명 수준에서 최대 600명 이하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수험생 행동수칙을 시험시행 1주일 전 시험장소 공고 시 사전 안내하고 시험당일 각 시험실에 행동수칙을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인사혁신처 황서종 처장은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시험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수험생들도 남은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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