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독해 난도 ↑…한국사 지엽적인 문제 많아, 형법·형소법도 높은 난도 보여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기출문제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눈물이 날 정도였다.”
2020년도 2차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이 9월 19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높은 난도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올해 2차 경찰공무원시험은 전통적으로 난도가 높은 영어를 비롯하여 한국사, 형법, 형사소송법 등 전 과목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9월 19일 서울 성남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한 응시생은 “모든 과목이 어려웠다”라고 전제한 후 “예상대로 영어가 아주 까다롭게 출제됐고, 한국사는 역대급 난도를 보였다”라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응시생 A씨 역시 “영어 독해는 빈칸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한국사는 너무 심할 정도로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됐다”라며 “흥선대원군이 선원을 구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번 2차 시험은 형법과 형사소송법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전체적인 체감 난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응시생 B씨는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지문이 아주 길었고, 그동안 자주 출제되던 기출 변형 문제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이번처럼 형법과 형사소송법이 어려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국어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독해 문제의 난도가 높았고, 경찰학개론도 쉽지 않았다는 게 응시생들의 의견이었다.
올해 2차 경찰공무원 시험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응시생들은 1차 시험 때보다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2차 경찰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25일 발표된다. 이어 신체·체력·적성검사는 9월 28일~10월 30일까지 지방청별로 진행되며, 응시자격 등 심사(11월 9~13일)와 면접시험(11월 23일~12월 8일)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12월 11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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