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5급 공채 2차 시험 선택과목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선택과목 중 46개 과목은 지난 2년간 단 1명도 선택하지 않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 5급 공무원 공채(행정, 기술) 2차 필기시험에서 2년 연속으로 단 1명의 응시자도 선택하지 않은 과목이 4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과목 수의 2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5급 공채 2차 시험에서 응시인원이 단 1명도 없는 선택과목의 경우 2018년에는 64개, 2019년에는 76개로 전체 선택과목의 36~43%를 차지했다.
반면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과 재경직의 2차 시험 선택과목은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6가지 선택과목 중 ‘정보체계론’을 선택하는 비중이 2018년 53.9%에서 2019년 62%로 8%p 증가했다. 재경직의 경우에는 6개의 선택과목 중 ‘통계학’을 선택하는 비중이 2018년 52.7%에서 2019년 82.3%로 무려 30%p가량 늘었다.
또 2019년 5급 공채 2차 시험 결과를 기준으로 ‘과목선택률’과 ‘최종합격률’을 분석해보면, 선택률이 50% 이상인 인기 선택과목의 경우 해당 과목을 선택한 응시생이 ‘최종합격’을 할 가능성이 평균적으로 27.3%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5급 공채 2차 시험 특정 과목 쏠림현상이 지속할 경우 선택과목 제도를 운용하는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라면서 “인사혁신처가 중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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