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55명, 순찰차 220대 동원, 수도권 고속도로 등 76개소 단속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경찰청이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음주운전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에 편승하여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및 부상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월과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차종별 음주운전 사망자는 승용차가 64.5%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도 18.8%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속도로 등에서 과속·난폭운전 등으로 인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또 지난해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운전 사고 치사율은 일반도로와 비교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지역별로 차등 완화됨에 따라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음주운전 증가 우려가 이번 합동 단속을 실시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제 단속은 수도권 고속도로 나들목 출구 등 76개소에서 교통경찰, 지역경찰, 고속도로순찰대, 기동대 등 가용경력 655명, 순찰차 220대를 총동원하여 오는 25일 심야에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청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접촉 음주감지기 도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음주단속을 실시해 왔다. 지난 3월 18일 고속도로 진·출입으로 야간 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면허취소)은 16명, 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면허정지) 15명들 총 31명을 단속했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때문에 음주단속이 줄어들 것이라는 등의 잘못된 소문과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음주운전이 우려되는 곳이라면 주야간을 불문하고, 연말·연시 집중 음주단속에 버금가는 상시 음주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모든 운전자가 음주운전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는 흉악 범죄임과 동시에 그 가족의 평온한 일상까지도 송두리째 앗아가는 테러 행위라는 것을 인식하고 본인과 상대방을 위한 안전운전에 동참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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