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마성배 기자] 교육부가 미래 사회에 대비한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대입의 두 축인 수능시험을 고교 내신 체계를 선진형으로 개혁하기 위한 방안이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없어진다. 이는 수능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와 기형적인 내신 구조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또한 내신에 논·서술 평가를 늘려 사고력·문제해결력을 키울 것이라 발표하였다. 정시 비율은 대입 안정성을 위해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예정이고,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입제도는 안정과 공정이 중요하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냈다.
이번 2028 대입개편 시안은 확정이 아닌 시안 단계로, 국가교육위원회 중심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1월 중에 대국민 공청회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2028 대입개편안은 올해 안에 확정할 예정이며, 이번 시안에는 수능 개편 이외에 고교 내신의 변화와 같이 학교 현장에 영향을 주는 과제가 있어 신속히 확정해 충분한 시간 동안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급변하는 미래에 필요한 인재는 통합적·융합적 사고를 하는 창의적 인재이며, 사회과학을 통합 응시하게 해 과목간 벽을 허물고, 개별 과목의 지식 암기보다 논리적 사고 역량을 융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 시안 발표로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택과목별 유불리도 완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내신의 동점자가 많아져서 대학들은 생기부와 수능성적 면접 등으로 학생을 선발하려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치스마일아카데미 입시연구센터 정선희 실장은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24년 입시의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연세대학교 학교장추천전형 같은 제시문면접이 타대학교에서도 새로 생기거나 비중이 커질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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