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최근 학생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편한교복’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교복은 불편하다’는 인식을 깨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실 국민제안이나 교육부에는 불편한 교복 개선을 희망하는 건의가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상황이다.
학교주관구매 참여 기업 쎈텐학생복, 공식 SNS 계정에서 설문조사 진행. ⓒ쎈텐학생복
이에 쎈텐학생복은 하루 12시간 이상 불편한 교복을 입고 있는 중고교 학생들의 교복 개선을 위해 공식 SNS 계정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복 대체 복종부터 현재 교복의 불편함 점, 교복 디자인과 간절기용으로 입을 수 있는 복종, 교복 외 추가로 판매했으면 하는 복종 등 총 13가지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총 2,119명이 참여했다.
응답자들에게 ‘교복 가디건으로 어떤 소재를 선호하나요?’라고 묻자 61%의 응답자가 ‘니트 소재의 따뜻한 가디건’을 선택했으며 ‘체육복 소재의 편한 가디건’을 선택한 사람은 35%에 그쳐 약 2배 가량의 선호도 차이가 드러났다.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고무줄, 즉 밴딩을 적용하는 편한교복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고무줄이 있는 치마나 바지를 착용할 때 어떤 고무줄 형태를 선호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38%가 ‘전체 밴딩바지’를, ‘32%가 ‘뒷 밴딩의 바지 및 치마’를, 29%가 ‘허리 조절기의 바지 및 치마’를 선택해 밴딩 형태에 따른 선호도 차이가 확인되었다.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여학생들은 ‘치마 착용 시 속치마 또는 속바지 중 어느 것이 더 필요한가요?’라는 질문에 속바지(52%), 속치마(11%) 순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남자 바지와 여자바지의 구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남녀 구분 상관 없이 편하기만 하면 된다’는 답변이 39%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남녀 구분이 필요하고 딱 맞는 핏이 좋다’는 응답도 21%에 달하여 ‘멋과 스타일’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시사했다.
‘교복으로 야구점퍼가 있었으면 좋겠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71%의 응답자가 ‘예’를 선택하여 야구점퍼 복종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니트, 패딩, 체육복 원단, 폴리스 원단 등 다양한 소재 가운데 교복 조끼로 가장 선호하는 원단은 체육복 원단(34%), 니트(26%), 패딩(21%), 폴리스(16%) 순으로 나타났다.
58%의 응답자가 체육복에서 ‘편한 원단(58%)’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나 핏(24%), 색상(17%)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최근 ‘편한교복’의 한 복종으로 늘어나고 있는 후드형 교복 스타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기본 후드를 희망한다고 선택했으며 35%의 응답자가 포인트 색상이 들어간 후드를 선택했다.
응답자들은 시원한 소재(47%)의 교복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절기용으로 입기 좋은 복종(복수응답 가능)으로는 가디건(49%), 후드집업(36%), 바람막이(30%) 등이 선택되었다.
응답자들이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교복(복수선택 가능)은 단연 후드집업(56.6%)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야구점퍼, 맨투맨, 폴리스(후리스), 고무줄바지, 패딩 등이 이었다.
또한 교복 대리점에서 판매했으면 하는 이이템을 묻는 질문(복수선택 가능) 면티, 목폴라, 기능성 티셔츠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시중 의류브랜드와 다르지 않은 편한 아이템이 교복으로 나오길 희망하는 응답자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교복에 불만족하는 이유(복수선택 가능)에 대해 △신축성이 부족하다(46.5%) △디자인이 별로다(40.5%) △보온성이 부족하다(33.5%)며 교복 기능이나 디자인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응답자가 많았으며 △피부에 닿았을 때 거칠하다(22.3%) △허리가 불편하다(20.9%) △교복 종류가 별로다(16.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쎈텐학생복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로 교복을 착용하는 학생들이 디자인과 편의성, 기능성 등을 중시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보다 세부적인 요구 사항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어 기쁘다. 한 종류의 옷을 3년 내내 입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옵션 제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단위의 사업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학생들이 ‘편한교복’을 접해본 적 없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다 나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전국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편안한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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