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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과 사이버 도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인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국 단위 진단조사가 이달 시작됐다.
여성가족부는 교육부·시도교육청과 협력해 4월 한 달간 전국 학령전환기(초1, 초4, 중1, 고1) 청소년 약 164만 명을 대상으로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학생 스스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점검하도록 설계됐으며, 초등 1학년의 경우 보호자가 대신 참여한다. 조사는 전용 누리집에서 응답 가능하며, 결과에 따라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전문 치유 프로그램으로 연계된다.
진단 항목은 ▲스마트폰 과의존 관찰(초1) ▲인터넷·스마트폰 자가진단(초4·중1·고1) ▲사이버 도박 위험 진단(중1·고1) 등으로 구성됐다.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에게는 보호자 동의 아래 ▲개인·집단 상담 ▲추가 심리검사 ▲정신건강 병원 치료 지원까지 제공되며, 심리적 문제가 발견될 경우 종합심리검사 및 의료기관 연계도 가능하다. 치료비는 일반 최대 40만 원, 취약계층은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이와 함께 미디어 사용을 통제하는 환경에서 집중 회복을 돕는 ‘기숙형 치유캠프’도 운영된다. 해당 캠프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등 전문기관이 맡는다.
사이버 도박 위험군으로 진단된 학생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로 연계해 도박 중독 전문 상담도 병행된다.
올해는 조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안내영상이 새롭게 제작·배포됐으며, 진단 내용과 이후 치유 절차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학부모와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조기 개입과 회복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학교 및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최은주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미디어 이용 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이번 진단조사가 스마트폰 과의존과 도박 문제 예방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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