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개소 목표…“교육격차 줄이는 지역 중심 학습 모델로 육성”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청소년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센터'를 전국에 확산한다. 지방의 중소도시나 학교 밖 학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오는 6월 5일까지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교육부가 2025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 사업으로, 사교육 의존 없이 자기 주도적 학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간 및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학습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 콘텐츠와 물리적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공모는 오는 6월 5일까지 진행되며, 시도교육청(지자체 포함)이 학습센터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신청 기반을 마련하고, 선정된 지역에는 최대 3년간 운영비가 지원된다. 교육부는 총 50개 내외의 학습센터를 1차 선정하고, 6월 말 결과 발표 이후 선정된 교육청에는 개별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학습센터 내부는 개별 열람실, 모둠학습 공간, 휴게공간 등 쾌적한 학습환경으로 구성되며, EBS 강의 콘텐츠를 통해 학습 수준 진단과 강의 추천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또한,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학생들의 학습 계획 수립, 진도 체크, 생활관리 등 전반적인 학습 관리를 전담하고, 한국장학재단의 대학생 학습 멘토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교과목 중심 학습 지원에 나선다.
교육청이나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통학버스 운영, 보조인력 채용 등 추가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모는 ‘학교복합시설’, ‘교육발전특구’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 운영도 가능해 지역 여건에 맞는 유연한 모델 구현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자기주도 학습센터 사업 추진에 앞서 시도교육청 교육감회의, 교육국장회의 등 사전 간담회를 진행해 현장의 이해를 도왔으며, 오는 4월 16일에는 서울에서 관련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교육 사각지대 해소와 학습격차 완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교육청과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우수한 지역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모에 관한 세부사항과 제출 서류는 교육부 누리집(https://www.moe.go.kr)의 ‘사업공고’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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