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용은 줄고, 휴직자·정년퇴직자 증가…지방인사제도 변화 예고
경기도·서울시 최다 인원…행정직·시설직·사회복지직 순으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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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공무원 현원(2024년 말 기준, 단위:명) | 행정안전부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공무원 수가 2024년 12월 31일 기준 31만5,2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909명 증가한 수치지만, 최근 3년 동안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2024년 기준)’를 29일 발표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2.3%, 1.4% 증가율을 보였던 데 비해 올해는 0.6%에 그치며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평균 연령은 41.4세, 평균 근속연수는 13.5년이며,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1.3%로 지난해에 이어 두 해 연속 과반을 넘겼다. 여성 공무원 수는 16만1,710명으로, 전년 대비 3,775명이 늘었다.
직급별 분포를 살펴보면 6급 공무원이 9만1,618명(30.1%)으로 가장 많고, 사무관(5급) 이상은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특히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9,283명으로 전체의 34.7%에 이르며, 2022년(27.4%)→2023년(30.8%)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시·도별 공무원 수는 경기도가 5만6,9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특별시(4만8,792명), 경상북도(2만4,579명) 순이었다.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는 창원시(4,147명), 수원시(3,826명), 고양시(3,499명), 용인시(3,378명), 청주시(3,319명)가 상위를 차지했다.
직종별로는 일반직이 전체의 99.4%인 31만3,272명에 달했으며, 특정직은 984명, 별정직은 670명, 정무직은 279명으로 소수에 그쳤다. 일반직 내부에서는 행정직이 42.7%로 가장 많았고, 시설직(12.7%), 사회복지직(10.0%)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임용된 공무원 수는 1만8,772명으로 전년도(2만173명) 대비 1,401명이 줄었다. 이는 2021년 이후 이어진 감소 흐름을 반영한 수치다. 같은 기간 퇴직한 공무원은 총 1만5,913명으로, 그중 정년퇴직자가 5,893명(37.0%)으로 가장 많았고, 의원면직 5,605명(35.2%), 명예퇴직 2,903명(18.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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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신규임용 인원(2015~2024년) |
휴직자 수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2024년 기준 휴직자는 3만1,130명으로 2023년보다 1,253명 늘었으며, 그중 69.7%인 2만1,686명이 육아휴직이었다. 장기요양휴직은 6,875명(22.1%), 가족돌봄휴직은 1,673명(5.4%)을 기록했다.
승진 소요 기간도 짧아졌다. 9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오르기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22년 6개월로, 전년보다 5개월 단축됐다.
이 인사통계는 매년 행정안전부가 발간하는 공식 통계 자료로, 지방인사제도 개선과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통계는 행안부 홈페이지(www.mois.go.kr)와 통계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2022년 도입한 차세대 지방인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보다 정밀한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인사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구 변화에 대응한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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