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에 선정된 김희주 작가의 개인전 Incubation Odyssey가 오는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KCDF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해주조 기술을 활용해 생명의 기원을 탐구하며, 창조와 진화의 과정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희주 작가는 금속공예·장신구 작가로 주로 값싼 액세서리를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전해주조 기법을 예술적으로 재해석, 공예적으로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작가는 금속의 화학적 성질을 활용한 이 기법을 통해 보편적으로 알려진, 차갑고 날카로운 금속의 물성을 뛰어넘는 다양한 금속의 이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브로치, 목걸이 등 장신구를 비롯하여 오브제와 식기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유럽지역에서 왕성한 전시와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본래 산업 현장에서 위장의 도구로 활용되었던 전해주조 기술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예술적 매체로 변모시켰다. 금속 입자가 푸른 용액 속에서 응집하며 생성되는 과정은 마치 원시 우주의 진화를 연상시킨다.
김희주 작가는 “이 과정은 단순한 기술적 행위가 아니라 자연의 근원적 섭리를 탐구하며 시간과 정성을 담아내는 창조 행위”라고 밝혔다.
KCDF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라며 “김희주 작가의 전해주조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은 생명과 창조에 대한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Incubation Odyssey는 기술적 공정을 예술적 행위로 전환하며, 관객들에게 창조의 과정과 생명 탄생의 신비를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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