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신규·전남 연장 참여 최다…3월부터 유학 생활 시작
학부모도 긍정적 평가...90% 넘는 만족도
2025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참가(예정) 현황(서울시교육청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농촌유학’에 올해 381명이 참여하며, 누적 참여 인원이 2,232명을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모집 결과, 신규 150명과 연장 참여 231명을 포함해 총 381명의 학생이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촌유학은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이 6개월~1년 동안 농촌 학교로 전학해 현장 체험 중심의 교육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첫 도입 이후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을 위한 대표적인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연도별 참여 학생 수는 2021년 228명, 2022년 714명, 2023년 1,197명, 2024년 1,851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 1학기 381명의 참여 학생은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농촌유학을 체험하게 된다.
지역별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강원도 166명(신규 87명, 연장 79명), 전남 143명(신규 42명, 연장 101명), 전북 72명(신규 21명, 연장 51명)으로, 강원 지역이 신규 신청자가 가장 많고, 전남 지역은 연장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참여 학생들은 2월 중 해당 지역으로 주소 이전과 전학 절차를 마친 후, 3월부터 본격적인 농촌유학 생활을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이 2024학년도 참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농촌유학 만족도 조사 결과, 1학기 참가 학생의 만족도는 90.9%, 2학기 종료 학생의 만족도는 92.8%로 나타났다.
참여 학생들은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부모들 역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줄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키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을 마친 학생들이 유학 지역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제2의 고향 만들어주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복귀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유학 지역의 도민증을 발급하고, 지역 가맹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이어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농촌유학이 일회성 체험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이 제2의 고향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농촌유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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