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제자 포함 최종 50,661명 통과
2차 응시자 729명 중 330명 합격
올해 제3회 행정사 자격시험 결과, 면제자를 포함해 최종 50,661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2013년 행정사 시험을 첫 시행한 이후 최저 합격인원이다. 2013년도의 경우 66,487명이 최종합격하였으며, 2014년에는 전년대비 32.4% 증가한 88,029명이 행정사 자격증을 거머줬다. 그러나 올해는 오히려 예년보다 42.4% 감소한 50,661명의 합격인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행정사 면제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행정사 시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면제자는 87,699명이었지만 올해는 50,331명으로 감소하였다. 또 올해, 면제를 제외한 일반응시 현황을 살펴보면 1차 시험에는 2,887명이 지원하였으며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859명 중 785명이 합격했다. 2차 시험 대상자는 933명이었고 이 가운데 729명이 2차 시험에 응시, 2차 합격자는 330명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합격률 45.2%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 28.4%에 비해 무려 16.8%p 상승한 것으로 올해 지원자가 전년대비 더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합격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330명으로 유지돼 역대 가장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게 됐다.
최종합격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21,43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5,753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어 30대 10,247명, 60대 2,731명, 20대 384명, 70대 108명, 80대 8명 순으로 확인됐다.
행정사 2차 시험은 1교시 민법(계약), 행정절차론(행정절차법 포함)을 시작으로 2교시에는 사무관리론과 각 분야별 해당 과목을 논술 및 약술형 혼합으로 치른다. 합격자는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전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의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인 사람으로 결정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실시된 올해 행정사 2차 시험에서는 응시생 전반이 민법과 행정절차론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사무관리론이 복병이었던 반면 올해는 민법과 행정절차론이 합격의 분수령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2차 시험에 응시한 A씨는 “민법과 행정절차론이 어려웠다”며 “암기만 해서는 답안을 제대로 작성할 수 없는 문제가 많았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행정절차론의 경우 행정절차법에는 청문주재자, 행정조사의 사전통지와 연기신청, CCTV 설치‧운영, 주민등록 재발급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는데 상당수의 응시생들이 주민등록 재발급에 관한 문제가 다소 예상을 벗어난 문제였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출제 난이도 외에도 시간 안배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몇몇 응시생들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만큼의 답안을 작성하기에는 시험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번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무교육에 대해 공지했다. 합격자들은 행정사 실무교육을 60시간 이수해야 행정사 영업을 개시할 수 있으며 자격증은 오는 28일부터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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