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 과목의 경우, 파트별 중요 부분 체크 필수
올해 마지막 순경 채용 일정이 최종합격자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 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2016년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에는 2,169명 선발에 전체 66,268명이 지원하였고, 필기시험을 통해 지원자의 6.3%만 합격하는 등 경찰 필기시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금년도 2차 필기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의 경우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었고, 다만 생소한 단어의 등장으로 인해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필기시험에 대해 수험가의 전반적인 의견은 이른바 ‘요령’식 학습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 즉, 제시문의 첫 문장과 끝 문장만 읽고 답을 찾는다든지, 판례의 일부 글자를 암기해 제대로 학습하지 않는다든지 등의 요령식 학습은 향후 경찰시험에서 고득점을 획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와 비슷한 의견이 올해 1차 순경 필기시험에서도 강조됐다. 올 1차 순경 필기시험은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국어와 법 과목, 과학 등에서 비교적 높은 난도를 보이면서 선택과목이 분수령을 갈랐다. 특히 형소법에서 20번 문제는 최신 판례 지문이 3개나 출제돼 응시생 상당수가 “시험 전 최신 판례 정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응시생들을 통해 순경 필기시험을 분석해 본 결과, 내년도 순경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공통과목의 경우 기본서와, 기출, 모의고사 등 성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며 법 과목은 이해가 되었다면 무한 반복, 특히 포인트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1차 순경 채용에 최종합격한 김경태 씨는 “각 법 과목마다 중요한 파트가 있고, 해당 파트에서 문제를 낼 때는 나오던 부분에서만 나오는 것을 느꼈다”면서 “포인트를 찾아 책에 표시를 하였고 어떤 파트가 중요한지 정리를 해두었기에 2주안에 많은 회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경찰시험의 특성상 한국사와 영어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유수현 씨(2016년 1차 순경 최종합격)는 “법 과목보다 한국사와 영어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공통과목 점수가 비중이 크다는 것을 생각해서 공통과목 고득점을 전략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씨는 “한국사는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기본서 문장에 익숙해지도록 했다고”고 말했다. 또 “영어 과목은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하프모의고사를 풀면서 단어, 문법, 독해. 생활영어를 균형 있게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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