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입법고시 선발예정인원은 19명으로 확정됐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25일 ‘2017년 제33회 입법고시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일반행정 8명과 법제 2명, 재경 8명, 사서 1명을 각각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선발인원은 지난해(16명)보다 3명 증원된 인원이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채용이 없었던 사서직에서 1명 선발한다.
또 올해부터는 1차 시험에 헌법과목이 추가된다. 헌법과목은 5급 공채와 마찬가지로 25문항이 출제되며, 60점 미만일 경우 다른 과목 점수에 상관없이 불합격이며 제1차 시험 합격선 결정 시 헌법과목 점수는 합산하지 않는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2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후 1차 시험을 3월 11일 실시한다. 이후 합격자를 4월 7일 결정하고, 2차 시험을 5월 9~12일 진행하여 합격자를 7월 3일 확정한다.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한 후 7월 1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함으로써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입법고시의 경우 최종 16명 선발에 4,515명이 지원하여 평균 경쟁률 282대 1을 기록했다. 직류별 경쟁률은 7명을 선발했던 일반행정직에는 2,826명이 지원하여 4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법제직 313대 1(2명 선발, 626명 지원), 재경직 152대 1(7명 선발, 1,063명 지원)을 각각 기록하였다.
한편, 입법고시 1차 시험의 경우 5급 공채 시험과는 다른 문제 유형이 존재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 1차 시험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들은 지난해 출제경향을 분석해야 한다.
지난해 출제 경향에 대해 언어논리 이정 강사는 “구성적인 측면에서 패턴화 된 유형들이 제시됐고, 특히 논증 문제가 거의 없어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더욱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를 포함한 최근 기출은 수험생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교적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있다”며 “출제 의도와 지문, 선택지를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를 통해 모든 문제에 적용 가능한 해결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자료해석에 대해 서주현 강사는 “2014년까지 입법고시 시험 문제의 특징은 방대한 자료의 양과 복잡한 계산, 그리고 문제 자체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으로 난이도가 높았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2016년 입법고시 문제는 종전과는 달리 문제 풀이 시에 필요한 자료의 발췌독, 계산 난이도의 저하, 문제 이해의 난이도 축소로 인하여 오히려 올해 5급 공채보다 난이도가 더욱 하락하였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상황판단 지평 강사는 “지난해는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13문제 정도 출제되었는데, 이는 그동안 입법고시 이해영역이 보통 법률과 유사법률 유형이 주로 출제된 점과 달리 이번에는 추론 유형의 문제가 5문항정도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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