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부처 4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2007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처장 김동극)는 공직 내 관리자급 여성공무원 비중을 높이고 인력구조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제2차 계획(2012~2017)」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2016년 기준으로 정부 부처 전체 4급 이상 공무원 9,189명 중 13.5%를 차지했다고 1월 29일 밝혔다.
여성관리자는 지난 2012년 684명(9.3%)에서 2016년 1,236명(13.5%)로 4.2%p 증가하였다. 정부는 여성관리자 임용확대를 위해 2007년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제1차 계획」을 도입했으며, 당시 여성관리자는 45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차에 이어 2차 계획까지 진행되면서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연도별로는 2007년 454명을 시작으로 2010년 593명, 2012년 783명으로 증원되기 시작하더니 2015년(1,067명)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1,236명이 4급 여성관리자였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정부는 여성관리자 임용확대를 위해 분기별 여성관리자 임용실적 점검, 여성관리자 임용실적 정부업무평가 지표 반영, 인사담당관 회의 등을 통해 관계 기관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왔다”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활성화,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제국 차장은 “그동안 공직사회에 여성 진출이 확대되어 왔지만, 이번에 여성관리자 비율이 13%를 돌파함으로써 여성의 공직 진출과 국가 주요 정책 결정 참여가 활성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여성관리자의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행정기관 여성관리자 통계에 따르면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2007년 2,016명 ▲2008년 2,317명 ▲2009년 2,457명 ▲2010년 2,694명 ▲2011년 2,952명 ▲2012년 3,300명 ▲2013년 3,557명 ▲2014년 3,932명 ▲2015년 4,404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