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시험 3월 11일 실시
2017년도 제33회 입법고시 원서접수(2월 1~7일)가 마무리된 결과 총 4,62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14일 올해 지원자 현황을 공개하고, 최종 19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의 경우 2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5급 공채 행정직군 평균 경쟁률이 45.2대 1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올해 경쟁률은 선발예정인원이 3명 증원되면서 지난해 282대 1(16명 선발에 4,515명 지원)과 비교하여서는 소폭 낮아졌다.
직류별 경쟁률은 8명을 선발하는 일반행정직에는 2,775명이 지원하여 3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법제직은 397대 1(2명 선발, 793명 지원)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8명을 모집하는 재경직은 127대 1(8명 선발, 1,012명 지원)을, 1명을 뽑는 사서직은 44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법고시 원서접수 현황과 관련하여 우윤근 사무총장은 “국회가 예산과 법률을 통해 민의를 대변하며 정부정책에 대한 감시, 비판기능 및 정책제언 기능까지 하는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입법지원조직인 국회사무처 등의 위상이 높아졌고 이에 대한 공직 지원자의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금년도 입법고시 제1차 시험(선택형 필기시험)은 3월 11일, 제2차 시험(논문형 필기시험)은 5월 9일부터 5월 12일까지 4일간, 제3차 시험(면접시험)은 7월 11일과 7월 12일 2일간 실시한다.
한편, 입법고시 1차 시험의 경우 5급 공채 시험과는 다른 문제 유형이 존재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 출제 경향에 대해 언어논리 이정 강사는 “구성적인 측면에서 패턴화 된 유형들이 제시됐다”고 전제하며 “올해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출제 의도와 지문, 선택지를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를 통해 모든 문제에 적용 가능한 해결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자료해석에 대해 서주현 강사는 “2014년까지 입법고시 시험 문제의 특징은 방대한 자료의 양과 복잡한 계산, 그리고 문제 자체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으로 난이도가 높았다”며 “그러나 2016년 입법고시 문제는 종전과는 달리 문제 풀이 시에 필요한 자료의 발췌독, 계산 난이도의 저하, 문제 이해의 난이도 축소로 인하여 오히려 올해 5급 공채보다 난이도가 더욱 하락하였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상황판단 지평 강사는 “지난해는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13문제 정도 출제되었는데, 이는 그동안 입법고시 이해영역이 보통 법률과 유사법률 유형이 주로 출제된 점과 달리 이번에는 추론 유형의 문제가 5문항정도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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