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서접수 4월 17~26일 진행
지난해 1차 2천708명 지원
제5회를 맞은 금년도 행정사 자격시험이 오는 17일부터 원서접수에 돌입한다. 접수는 26일까지 10일간 진행되며 최소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30명으로 확정됐다. 분야별로는 ▲일반행정사 285명 ▲기술행정사 5명 ▲외국어번역행정사 40명이다.
올해 최소합격인원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결정되면서 지원자 역시 작년과 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행정사 시험은 매년 지원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 4년간 원서접수 인원을 살펴보면 2013년 11,712명에서 2014년 3,560명으로 급격히 감소한 이후 2015년 3,156명, 2016년 2,708명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종합격자 10명 중 9명은 전부면제자로 수험생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들인 노력과 시간에 비해 행정사 자격의 가치는 그렇지 않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최종합격자 65,744명 중 65,414명이 전부면제자였고 나머지 330명만이 일반 합격자였다. 2013~2016년까지 전부면제자는 26만9635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일반인 합격자는 1,286명에 그쳤다.
현재 행정사 시험은 2011년 3월 8일 이후 경력자에 대해서는 전부면제 조항을 폐지한 상황이지만 2011년 3월 8일 이전 경력자의 경우 경력직공무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하거나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상 별정직 공무원으로 7급 이상에 상당하는 직에 10년 이상 근무하거나 6급 이상의 직에 5년 이상 근무한 자에 한해 전부 면제를 허용하고 있다.
한편, 행정사 1차 시험은 민법(계약), 행정절차론(행정절차법 포함), 사무관리론을 공통적으로 치르고, 일반행정사는 행정사실무법을, 기술행정사는 해사실무법을 치른다. 1차 합격자는 과목 당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모든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의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인 사람으로 결정된다. 이처럼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1차 시험의 특성상 당해 시험의 난이도는 결국 합격여부와 직결된다.
지난해 1차 시험의 경우, 응시생들은 대부분의 과목이 무난했다고 전하였다. 특히 민법총칙은 시험 과목 가운데 가장 쉬운 과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또 지문도 길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풀어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중론. 이 같은 체감난이도가 맞아 떨어지면서 작년 행정사 1차 시험의 합격률(42.23%)은 2014년대비 16.7%p나 상승하였다.
향후 시험 일정은 1차 시험을 5월 27일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제주에서 실시하고 6월 28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2차 시험 원서접수를 진행, 2차 시험은 10월 14일 서울과 부산에서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12월 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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