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기시험 7월 29일 실시
2017년도 민간경력자 채용(5급, 7급) 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가 수치로 확인됐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29일 발표한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5급은 32.4대 1을, 7급은 38.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104명을 선발하는 5급은 3,372명이 지원하였으며, 국방부의 전산사무관(전산개발)이 1명 선발에 199명 몰려 1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22명을 모집하는 7급에는 4,719명이 원서접수를 마쳤다. 7급의 경우 1명을 선발하는 환경주사보(일반환경)에 184명이 출원하여 1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민경채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하여 선발인원이 32명 줄었지만, 지원자 수는 오히려 1,511명 증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는 민경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데다, 예년에 비해 1달 이상 빨라진 사전 공고 등으로 원서접수, 시험 준비 등에 수험생의 대비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년도 5·7급 민경채는 7월 29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필기시험은 5·7급 공무원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성‧판단능력‧사고력 등을 평가하며,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과목으로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시행된다.
또 서류전형은 담당예정업무와의 연관성, 민간에서의 근무경력‧직무성과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제출 서류에 부모의 스펙 기재 등 불필요한 정보를 포함하면 시험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로 간주하여 감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면접시험은 공직가치관 및 윤리의식, 기획력, 전문직무역량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공무원으로서의 자질과 전문성을 심층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이인호 인재채용국장은 “올해로 7년차를 맞는 민경채 시험은 매년 다양한 경험을 쌓은 민간 인재를 정부부처의 중간관리자로 채용하여 정부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며 “열정을 갖춘 우수 경력자들이 공무원으로 선발되어 정부와 나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정한 시험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경채는 전문화된 경험과 기술·지식 등을 가진 민간의 우수 인재를 공무원으로 임용해 글로벌 시대 정부 경쟁력과 역량을 높이고자 지난 2011년 5급에 도입·시행됐으며, 2015년부터는 7급으로까지 확대하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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