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33회 입법고시 2차 시험 합격자가 지난달 30일 결정됐다. 국회사무처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2차 시험을 진행하였고, 28명을 3차 면접시험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2차 시험 합격률은 최종선발예정인원(19명)대비 148%를 기록하였다.
각 분야별 합격자(선발예정인원)는 일반행정직 12명(8명), 재경직 11명(8명), 법제직 3명(2명), 사서직 2명(1명)이다. 올해 합격선은 법제직이 67.0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반행정 62.37점(지역인재 61.26점), 법제직 61.7점, 사서직 54.67점을 각각 기록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들 2차 시험 합격자 28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처음으로 합숙면접을 진행한다. 국회사무처는 “국회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검토하기 위해 합숙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면접시험은 자기기술서 작성 25분, 종합직무능력검사 30분, 조별개인발표 90분, 조별 집단토론 80분, 개별면접 30분씩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회사무처는 “각 조별 구성은 면접시험 당일 무작위로 배정된다”며 “다만 법제직과 사서직은 한 조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한 “면접복장은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기 보다는 연수원으로의 이동 및 합숙면접에 불편함이 없는 단정한 옷차림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입법고시 최고득점자 황진솔 씨는 3차 면접시험과 관련하여 “실제 면접에서는 시사 이슈 혹은 정부의 실제 정책과 관련한 질문들이 주로 나왔다”며 “특히 자기소개서 기반의 질문보다는, 시사 이슈 혹은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묻는 질문이 많아 다소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입법고시는 면접 준비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시사 이슈와 정부 정책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상대적으로 면접에 유리한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 지난해 최연소 합격자 김홍준 씨는 “먼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면접이 이루어지므로, 자기소개서를 최대한 신중하게 작성해야 한다”며 “자기소개서에 기반을 둔 질문들과 현재 현안에 대한 질문들이 함께 주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예산정책처 등에서 발간하는 자료들을 찾아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