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내달 9일 실시된다. 이번 면접시험 응시대상자는 모두 57명으로 이 가운데 45명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된다. 면접까지는 약 3주의 시간이 남았다. 따라서 면접대상자들은 남은 기간 지난해 면접시험 유형을 확인하는 등 그동안 준비해 온 면접시험 대비를 마무리 해야 한다. 이에 본지는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고득점자들의 면접 준비법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슈정리 스터디’…큰 시너지 효과가져와
지난해 외교관후보자 선발 최고득점자 김예지 씨는 면접시험 준비와 관련하여 큰 도움이 됐던 방법으로 이슈 정리를 꼽았다. 김예지 씨는 “2차 합격자들과 ‘이슈 정리 스터디’를 구성하여 공식적인 스터디를 하는 날 아침마다 4명이 각각 외교부 사이트 자료/국제법동향과 실무/IFANS 자료/언론 기사를 하나씩 맡아 요약해오고 이를 서로에게 브리핑했다”며 “브리핑을 하면서 개인PT에 필요한 발표 능력도 향상되었고, 방대한 양의 자료를 4명이 꼼꼼히 모아 서로에게 알려주다 보니 오후에 있는 공식 스터디에서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자신감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씨는 “시시각각 알게 되는 새로운 외교 이슈들을 서로 공유하며 각자 자료들을 모으는 것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성면섭, 일부러 ‘압박 면접’으로 대비
김예지 씨는 인성면접의 경우, 문제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스터디 중 조원들이 면접관 역할을 하며 즉흥적으로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해 대답하는 방식으로 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씨는 “항상 압박 면접 스타일로 질문을 하며 연습했기 때문에 오히려 실전에서 받은 질문들이 조금 더 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며 평소 압박 면접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스스로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스터디를 하면서 자신이 준비한 대답 가운데 논리적인 모순이나 허점을 많이 지적받아 준비한 대답에서 논리적인 모순이나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받아 이후 생각을 논리정연 하게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즉, 꾸준한 연습이 실전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문제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여주었던 것.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평소에 자기가 외교관이 왜 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외교관이 되고 싶고 어떤 공무원 상을 롤 모델로 삼고 있는지 등 가치관과 관련된 질문들에 충분히 스스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어 면접, 실전감각 잃지 않는 것이 중요
김예지 씨는 외국어토론면접의 경우 “영어가 가장 자신이 없는 부분이어서 영어 학원을 다녔다”며 “주말에 진행되는 영어 토론 스터디에도 거의 빠짐없이 참여해서 연습을 가능한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어토론은 다른 2차 합격자 4명과 함께 언어교육원에 등록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지도를 받았고, 면접 직전까지 영어 토론을 연습했던 것이 실전에서 감을 잃지 않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면접시험은 9월 9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진행되며 인사혁신처 시험 관계자는 “면접대상자는 9월 9일에는 오전 8시 40분까지 응시자대기장으로 출석해야 한다”며 “본인 확인을 위해 응시표와 신분증을, 그리고 개인발표·토의면접 등 면접시험 준비에 필요한 필기구를 지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