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역대급’ 난도를 보였던 법원행시 1차 시험의 합격자가 13일 공개됐다. 이번 시험 합격자는 법원사무직렬 84명, 등기사무직렬 23명 등 전체 107명으로 응시자(1,146명) 대비 9.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합격선은 수험가의 예측대로 법원사무와 등기사무 모두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당초 수험가는 민법과 헌법의 난도 상승으로 전반적인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비쳤다.
실제로 올해 합격선을 보면 법원과 등기 각각 87.500점, 85.000점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의 경우 법원과 등기 모두 88.333점이라는 합격선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6년간 법원행시 1차 합격선(법원, 등기)은 ▲2011년 90점, 89.166점 ▲2012년 94.167점, 91.667점 ▲2013년 85.833점, 85.833점 ▲2014년 85점, 81.667점 ▲2015년 85.833점, 83.333점 ▲2016년 88.333점, 88.333점으로 확인됐다.
과목별 평균점수는 법원사무의 경우 89.474점, 등기사무 87.754점이었으며,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91명, 대학재학(중퇴포함) 15명, 고졸 1명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합격자는 법원사무직렬에서 20세로, 최고령자는 48세(등기사무직렬)였다. 특히, 30세 이상 합격자는 법원사무 82.14%, 등기사무 91.30%의 비중을 보이면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합격자는 26명(법원 24명, 등기 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1차 합격자는 9월 29일까지 영어 및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증서 원본을 법원행정처에 등기로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시험관계자는 “사본은 불인정 되므로 반드시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표 원본 및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증서 원본을 제출해달라”고 전했다. 또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된 성적이 해당시험별 기준 점수에 미달되는 경우에는 1차 시험 합격이 취소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향후 시험일정은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사법연수원에서 2차 시험이 치러지며, 2차 합격자는 11월 28일 발표된다. 마지막 관문인 3차 시험은 12월 8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15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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