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공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 자질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즉 단편적인 암기사항이나 지식측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공직적격 여부를 평가한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노력대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문가들 및 합격생들은 이구동성으로 PSAT 정복의 제1원칙으로 기출문제 분석을 꼽고 있다. 여느 과목과 달리 시험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PSAT의 경우 출제경향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문제 출제를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역시 수험생들의 예측가능성을 고려하여 문제 출제유형의 큰 틀은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 5급 공채 PSAT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철저한 기출문제 분석은 필수사항인 셈이다. 이에 고시위크는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해 실시된 5급 공채 PSAT의 출제경향을 전문가들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언어논리 영역에 대해 알아봤다.
올해 PSAT 언어논리는 독해력 싸움이었다는 평가다. 박은경 강사는 “많은 수험생들이 올해 시험을 통해 독해력의 중요성을 실감했을 것”이라며 “1번 지문부터 읽히지 않거나 또는 반복해서 읽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사고가 꼬여 선택지 판단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시험은 단순 일치·부합형 문제의 비중이 크게 줄고 있는 반면 핵심 정보의 파악, 그리고 정보 간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고 처리하는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시험장에서 읽기 부담스러운 과학 소재의 지문들과 정보가 많은 지문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언어능력은 한 번에 많이, 몰아서가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매일 혹은 규칙적으로 학습해야 실력이 향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 강사는 올해 시험의 경우 최근 출제경향인 ‘비판적 사고 중시’라는 출제경향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이정 강사는 “올해는 비판적 사고 특히 ‘논증 평가’ 문항의 확대가 눈에 띄었는데, 이 경우 지문에 대한 종합적 이해는 몰론 선택지의 표현을 보다 세밀하게 판단해야 하므로 문제 풀이로 인한 피로도가 높은 시험이었다”고 의견을 전했다. 더욱이 “올해는 과학지문의 출제가 여전히 많았고, 몇몇 문제는 지식의 단순나열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과학지문에 약점을 보인 수험생들은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 강사는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무엇보다 비판적 이해력을 강화해야 하고, 그 바탕은 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이해”라며 “세부정보 파악을 요구하는 부합문제는 물론 논증과 퀴즈, 추론 문제도 결국은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부터 출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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