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공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 자질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즉 단편적인 암기사항이나 지식측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공직적격 여부를 평가한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노력대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는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문가들 및 합격생들은 이구동성으로 PSAT 정복의 제1원칙으로 기출문제 분석을 꼽고 있다. 여느 과목과 달리 시험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PSAT의 경우 출제경향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문제 출제를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역시 수험생들의 예측가능성을 고려하여 문제 출제유형의 큰 틀은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 5급 공채 PSAT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철저한 기출문제 분석은 필수사항인 셈이다. 이에 고시위크는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해 실시된 5급 공채 PSAT의 출제경향을 전문가들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상황판단 영역에 대해 알아봤다.
올해 5급 공채 PSAT 상황판단 영역은 복고풍 문제가 많았다. 즉 예전에 자주 출제되었던 유형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면서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다. 지평 강사는 “예전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들이 다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제한 후 “산수능력이 약하거나 법조문에 대해서 거부감이 심한 수험생들조차 풀이하기 편한 계산문제나 법조문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기본적인 배치의 틀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며 “단순이 이해력만이 필요하던 1번, 21번 문제에 수적 감각이 필요한 지문이나 선택지가 나타나고 퀴즈유형과 계산 유형의 배치 등이 약간씩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김재형 강사 역시 “2017년 상황판단은 최근 3년간의 문제들과 비교해 봤을 때 무난한 문제유형과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특히 예년에 비하여 논리추론 문제의 출제비중과 난이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문제와 비교해 보면 도표형/규칙형 문제 유형의 증가와 논리/퍼즐형 문제 유형의 감소가 두드러진 특징”이라며 “다만 실제 도표나 규칙형 문제의 경우 문제 풀이에 상당한 시간을 요하는 문제들이었고, 이 문제들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난이도가 낮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7년 5급 공채 상황판단 문제 유형으로는 ▲언어 13문제 ▲법조문 5문제 ▲도표 9문제 ▲규칙 9문제 ▲논리/퍼즐 4문제 등이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