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연령 34.3세, 여성 4명
인성검사 12월 1일 진행
면접시험 12월 14일 실시
2017년 제35회 법원행시 2차 시험 합격자가 지난 28일 발표된 결과 13명이 3차 면접시험 응시기회를 획득하였다. 지난 10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실시된 2차 시험에는 116명의 응시대상자 중 109명이 응시하였고, 이 가운데 11.9%에 해당하는 13명(법원사무 10명, 등기사무 3명)이 합격했다.
2차 시험 합격선은 법원사무직렬이 59.900점으로 지난해(59.200점)와 비슷했고, 등기사무직렬은 52.500점으로 작년보다 4.2점 하락하였다. 올해 2차 시험 직후 법원사무직렬 응시생들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예측 가능한 문제들이 나왔다”,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응시생들의 이 같은 반응은 수험전문가들의 분석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등기사무직렬은 부동산등기법의 난도가 높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이는 결국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법원행정처가 발표한 올해 2차 시험 합격자 평균점수에서 부동산등기법은 법원사무와 등기사무직렬을 통틀어가 가장 낮은 점수(47.500점)를 기록했다.
2차 시험 합격자 과목별 평균점수는 ▲법원사무–행정법 56.650점, 민법 65.650점, 민사소송법 60.850점, 형법 65.250점, 형사소송법 60.400점 ▲등기사무–행정법 57.667점, 민법 58.667점, 민사소송법 65.333점, 상법 62.167점, 부동산등기법 47.500점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2차 시험 합격자 평균연령은 34.5세로 지난해(32.3세)보다 2.2세 높아졌으며, 연령별로는 20대 2명, 30대 10명, 40대 1명 등이었다. 이번 시험에서 최연소는 29세, 최고령은 40세로 확인됐다.
합격자의 성별분포는 남성이 9명으로 69.2%를 차지했고, 여성은 4명(30.8%)이 합격했다. 올해 법원사무직렬 2차 합격자 성비는 7대 3으로 남성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5대 5로 동률을 이룬 것과 비교하여 여풍이 잠잠했다.
법원행정처는 이들 2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1일 인성검사를 진행한 후 12월 14일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 3차 면접시험의 경우 일정이 변경된 만큼 합격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11월 1일 ‘2017년 법원행정고시 변경 공고’를 통해 3차 면접시험을 기존 12월 8일에서 12월 14일로 6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면접시험 일정이 늦춰지면서 최종합격자 발표도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게 됐다. 올해 최종합격자는 12월 2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법원행시 3차 면접시험의 경우 과거에는 형식적인 절차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매년 탈락자가 발생, 2차 합격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면접시험 탈락자는 ▲2012년 2명(2차 합격자 13명) ▲2013년 3명(2차 합격자 12명) ▲2014년 3명(2차 합격자 14명) ▲2015년 2명(2차 합격자 13명) ▲2016년 2명(2차 합격자 13명) 등이다.
법원행시 면접시험은 여느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최근 공직관이나 가치관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역시 법 관련 주제보다는 다른 일반적인 사회문제나 공직관련 문제, 최근 시사적으로 문제되는 주제들이 질문으로 주어졌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수석을 차지한 장수정 씨는 “지원 동기 및 본인의 장점을 비롯하여 공무원 노조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특히 변제자 대위나 소송 외의 분쟁해결제도 등 법관련 질문에서도 시사성이 높은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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