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소방재난본부, 2018년 1월 1일자로 임용
서울시는 여성소방공무원인 이원주(55세) 서초소방서 행정과장을 2018년 1월 1일자로 서울소방역사상 최초로 지방소방정(4급)으로 승진 임용한다고 밝혔다. 지방소방정(4급)은 소방서장급에 해당한다.
1982년 강남소방서에서 첫 발을 디딘 이원주 지방소방정은 “소방관은 당시만 해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터라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원주 지방소방정은 1982년 임용 후, 성동소방서 구급계장, 동대문소방서 위험물안전팀장, 서초소방서 행정과장 등 각종 보직을 두루거쳤다.
또 이원주 지방소방정은 지난 2013년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첫 여성 감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국지자체 최초로 설치한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 상담관’을 겸임, ‘각 소방서별 정기적인 여성소방공무원 간담회 추진’ 등으로 여성소방공무원 고충 해소와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현재 서울시 여성소방공무원은 총 529명으로 전체 인원 6,911명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역사상 여성 최초 지방 소방정 승진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소방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7.7%인 만큼 현장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여성소방공무원의 사기가 진작되고, 승진에 대한 동기가 부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