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직 122대 1로 최고 경쟁률, 여성 38%·평균연령 27.7세
2018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자 선발시험 원서접수 현황이 지난 14일 공개된 결과 지원자가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의 경우 지난해와 최종선발예정인원(383명)은 동일했지만, 지원자가 작년(15,725명)보다 1,488명(9.2%) 감소한 14,277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도 지난해 44.4대 1에서 37.3대 1 하락하였다.
올해 접수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과 관련하여 인사혁신처는 “지난해부터 제1차 시험에 도입된 헌법 과목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일부 수험생이 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원서접수 기간이 지난해 4일에서 3일로 단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주요 모집 직군별 경쟁률은 5급 행정직군 40대 1, 기술직군 32.7대 1, 외교관후보자 28.6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또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검찰직으로 1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검찰직의 경쟁률 역시 지난해 134대 1보다는 소폭 하락하였다.
행정직군의 주요 직렬별 경쟁률은 ▲일반행정(전국 41.2대 1, 지역 38.5대 1) ▲인사조직 61.3대 1 ▲법무행정 82.9대 1 ▲재경 24.8대 1 ▲국제통상 48.8대 1 ▲교육행정 52.4대 1 ▲사회복지 38대 1 ▲교정 116.5대 1 ▲검찰 122대 1 ▲출입국관리 106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접수자의 평균연령은 27.7세로 지난해(27.5세)와 비슷했고, 연령별로는 20~24세 4,269명(29.9%), 25~29세 6,193명(43.4%), 30∼39세 3,236명(22.7%), 40∼49세 533명(3.7%), 50세 이상 46명(0.3%) 등이었다. 성별분포는 여성이 5,420명으로 38%를 기록, 지난해(38.2%)와 보합세를 유지했다.
■1차 시험 ‘임박’…기출문제와 문제풀이로 실전감각 높여야
1차 시험이 보름 앞으로 바짝 다가온 만큼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과 함께 실전감각 익히기에 주력해야 한다. 지난해 수석 합격생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출문제 분석과 함께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많은 문제풀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7년 일반행정직 수석 합격자 김내리 씨는 “1차 시험을 2주가량 남겨놓은 시점부터는 친구와 함께 기출분석을 하였는데, 이 기출분석이 큰 도움이 돼 여유로운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재경직 수석 김혜린 씨는 “3과목 모두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하되, 학원에서 진행되는 모강의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실전감각을 높이고 부족한 부분을 연습했다”며 “이와 더불어 틀린 문제를 따로 모아 계속 반복하는 방식으로 유사한 방식이 적용되는 새로운 문제가 나왔을 때의 응용력을 높이고자 하였다”고 전했다.
일반토목직 수석을 차지한 황온후 씨 역시 다양한 시험의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혔다고 밝혔다. 황온후 씨는 “5급 공채와 입법고시, 민간경력자 등 모든 기출문제를 다 풀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화공직 수석 조원담 씨는 기출문제와 모의 특강을 통해 1차 시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조 씨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취약한 자료해석 과목은 별도의 계산 연습 문제를 통해 추가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은 3월 10일 전국 5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치러지며, 1차 시험 합격자는 4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선발 1차 시험은 지난해부터 헌법 과목이 도입됨에 따라 1교시 시험 시간이 연장됐다. 1차 시험 시험시간은 1교시 115분(헌법 25분‧언어논리 90분), 2교시 자료해석 90분, 3교시 상황판단 90분이다.
1차 시험시간과 관련하여 인사혁신처는 “1교시 시험시작 전 헌법과목과 언어논리영역 문제책을 동시에 배부한다”며 “헌법과 언어논리영역 문제책은 동일한 책형이어야 하므로, 수험생들은 문제책 수령 후 2과목이 동일한 책형인지 반드시 확인한 후 답안지에 책형을 표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