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실시된 제34회 입법고시 1차 시험에서는 상황판단영역 1문제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3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이의제기를 진행한 결과 총 10문항(언어논리영역 4문항, 자료해석영역 3문항, 상황판단영역 3문항)이 접수됐다”며 “이의제기 된 문제에 대하여 문제 선정위원과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검토하여 이중 상황판단영역 가형 17번(다형 37번)의 정답을 기존 3번에서 전원정답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최종정답이 확정됨에 따라 국회사무처는 본격적인 채점 작업에 돌입하여 1차 시험 합격자를 3월 30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2차 시험을 5월 8~11일에 걸쳐 진행하여 합격자를 6월 29일에 확정한다. 또 3차 면접시험은7월 10~12일 걸쳐 실시한 후 최종합격자를 7월 13일에 발표한다.
또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 응시율은 82.93%로 지난해(68.6%)와 비교하여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이는 올해의 경우 5급 공채 1차 시험 전에 시험이 실시되면서 응시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년도 1차 시험 지원자는 4,13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426명이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각 모집분야별로는 일반행정의 경우 2,550명의 응시대상자 중 2,182명이 응시하여 85.57%의 응시율을 기록했고, 법제직은 67.18%(646명 응시대상자 중 434명 응시)를 기록했다. 또 재경직은 935명의 응시대상자 중 810명이 시험을 치렀다. 응시율은 86.63%로 가장 높은 응시율을 나타냈다.
한편, 금년도 입법고시 1차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상황판단이 가장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상황판단에 대해 지평 강사는 “논증 문제가 여전히 출제됐고, 법령을 이용하는 문제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등장했다”며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해력과 산출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해·산출 복합유형이 11문제 정도 출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계산보다는 경우의 수를 추론하거나 특정한 조건을 취하여 계산하는 산출·창의 복합유형이 빈도수가 높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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