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에 응시한 3,426명의 수험생 가운데 2차 시험 응시기회를 획득한 인원은 21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30일 ‘2018년도 제34회 입법고시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일반행정직 99명을 비롯하여 법제직 38명, 재경직 78명을 2차 시험 대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의 경우 합격선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각 직렬별 합격선(2017년)은 일반행정직 82.5점(75.83점), 법제직 75점(69.17점), 재경직 83.33점(77.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일반행정직은 6.67점이, 법제직과 재경직은 각각 5.83점이 오른 것이다.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의 경우 상황판단을 제외한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이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되면서 합격선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각 영역별 난이도 분석은 전문가들의 총평에서도 그대로 확인됐다. 언어논리 이정 강사는 “보통의 경우 비판적 사고를 묻는 문제의 구조가 복잡할수록 전체 난도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해당 유형의 문제들이 단선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정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의 혼선도 적고 무엇보다 소요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해석 서주현 강사는 “올해는 지난해와 비해 무엇보다 표의 길이가 줄었고, 그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상황판단 지평 강사는 “논증 문제가 여전히 출제됐고, 법령을 이용하는 문제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등장했다”며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해력과 산출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해·산출 복합유형이 11문제 정도 출제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이들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 9~11일에 2차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