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도 5급 공채(행정)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 시험이 5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24일 각 직렬(류)별 시험일정을 안내했다. 이에 시험 응시대상자들은 본인이 속한 직렬의 날짜별 시험과목 및 시험시간, 시험장소 등을 꼼꼼히 확인하여 효율적인 수험동선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급 공채 2차 시험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한양대(제1공학관)와 고려대(법학관 신관), 성균관대(수선관, 퇴계인문관)에서 각각 시험이 치러진다. 각 시험장별로는 한양대(제1공학관)에서는 일반행정(전국)과 인사조직·교육행정·사회복지가, 성균관대(수선관)에서는 일반행정(지역구분)과 법무행정·교정·검찰·출입국관리의 시험이 실시된다. 이밖에 성균관대 수선관에는 재경과 국제통상이, 퇴계인문관에는 올해 처음으로 5급 행정직과 동일한 일정으로 시험이 진행되는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일반외교, 지역외교, 외교전문)이 실시된다.
시험장소 및 시험실과 관련하여 인사혁신처는 “응시인원이 소수인 일부 선택과목의 경우는 합실 등으로 시험실이 변경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시험당일 시험장에 게시된 시험실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험 첫날 오전 행정법 시작, 직렬별 일정 꼼꼼히 확인해야
올해 5급 공채 시험은 6월 23일 토요일부터 28일 목요일까지 진행되며, 6월 24일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시험이 실시되지 않는다. 시험시간은 1교시(오전)는 10:00~12:00, 2교시(오후)는 14:00~16:00이다.
시험 첫 날인 6월 23일 오전에는 5급 공채 행정직의 필수과목인 행정법이 예정돼 있으며,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학제통합 논술Ⅰ과 학제통합 논술Ⅱ의 시험이 진행된다. 시험 둘째 날인 6월 25일 오전에는 교정직을 제외한 직렬이 경제학 시험을 치른다. 단 국제통상직과 출입국관리직은 경제학과 함께 선택과목을 실시한다.
이후 시험일정은 각 직렬별로 시험과목이 상이하고 종류도 많아 해당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6월 24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시험이 진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응시생들이 해당 일에 얼마나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을 진행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논술형으로 진행되는 2차 시험은 답안지가 표지와 초안작성용지 1매를 포함한 총 9매이며, 답안작성 부분은 총 10쪽이다. 답안작성과 관련하여 인사혁신처는 “답안은 답안작성란 안쪽으로만 작성하여야 하며, 답안작성란 이외의 바깥쪽 여백, 답안지 표지 및 뒷면 여백, 초안작성용지 등에 작성된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채점을 하지 않는다”며 “답안지에는 통상적인 농도와 굵기의 흙색 또는 청색 필기구를 사용하되, 답안지에는 색상, 굵기 등이 동일한 필기구만을 계속 사용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차 시험, 불의타 없었지만 답안작성 쉽지 않아
지난해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은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일부 과목의 경우 답안을 작성하기 쉽지 않았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즉 지난해 시험에 응시한 응시생들은 “문제에서 출제된 쟁점 자체는 불의타가 없었지만 답안작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한 시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작년에는 경제학의 난도가 크게 올랐다는 게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다수의 응시생들은계산 문제가 많았고 더욱이 소수점까지 도출해내야 하는 만큼 시간적 압박감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작년 경제학 과목의 경우 2기간 소비모형, 수입쿼터제, 수출자율규제, 카르텔 등의 논점이 출제됐다.
또 정치학도 만만찮은 난도를 보였는데, 소셜미디어에 대한 낙관‧비관론을 비교하는 것과 소셜미디어가 정치참여와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맨슈어 올슨, 정당정치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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