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합격수기] 2019년 국가직 공무원 고용노동부 7·9급 최종합격자 - 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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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19년 국가직 공무원 고용노동부 7·9급 최종합격자 - 이 호

전정민 / 기사승인 : 2020-01-22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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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9년 국가직 고용노동부 7급 공채와 국가직 고용노동부 9급 공채에 합격한 이 호 라고 합니다. 이렇게 합격수기를 기고하게 되니 정말 감격스럽고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요즘은 공무원 시험에 진입하는 분들의 연령이 굉장히 다양하여 합격자 중 굉장히 어린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저는 약 10년의 시간을 수험생활로 보내며 많은 실패 끝에 2019년에 결실을 맺게 된 “장수생” 합격자입니다.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분들의 공부실력이 대단한 요즘, 모든 분들이 단기 합격을 할 수는 없으므로 수험생활이 길어지는 수험생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합격수기를 읽고 계속된 불합격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힘을 내셨으면 하고 앞으로 준비하시는 공부에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Ⅱ. 수험생활 개요

1. 공무원 수험기간 전체 (2016.5. ~ 2019.8.)

공무원 시험으로 진로를 바꾸기 전 상당히 길었던 다른 시험 준비 기간도 있습니다만 공무원 시험으로만 말씀을 드리면 진로를 바꾼 2016년 5월부터 2019년 8월에 이르기까지 약 3년의 시간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016년 세무7급, 2017년 감사7급, 2018년 감사7급, 2019년 고용노동부 7급을 준비하였고 4월 국가직9급과 8월 국가직7급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8년 감사직7급에서는 실질적으로 합격 등수에 포함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뜻하지 않게 불합격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2. 2019년 수험기간

2018년 충격의 탈락 이후 저는 진로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2019년 초까지 방황하다가 결국 7급 시험을 고용노동부로 응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018년까지는 7급만 응시했었는데 2019년에는 9급도 고용노동부로 응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본래 저는 공인노무사 시험을 최종합격하여 가산점을 5점 보유하고 있었기에 주변에서도 고용노동부를 많이 권해주었고 저 또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였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획득한 점수는 가산점을 포함하여 9급 총점 423.56점 (합격선 388.88점) 7급 평균 88.33점 (합격선 71.66점)입니다. 이하에 적시되는 점수들도 가산점을 포함한 점수로 말씀드리겠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

1. 국 어 (9급 100점 7급 80점)

① 국어는 이선재 선생님의 교재와 강의로 공부하였습니다. 이선재 선생님의 교재와 강의는 적정한 난이도로 출제되는 최신 경향에 가장 부합하는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무원 시험 진입 초기에는 과도하게 어려운 국어문법 공부에 자신도 모르게 매몰될 수 있습니다. 요즘 공무원 국어의 문법이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기 때문에 이렇게 공부하다간 점수 획득에 관련이 없는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선재 선생님의 강의들은 수험생이 과도하게 지엽적인 부분에 대한 공부에 빠지지 않게 수준을 잘 조절해주는 것 같습니다.

 

②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나 그래도 공무원 수험 초기에는 이러한 경향을 알 수 없었기에 선재국어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기출실록 강의나 한권마무리 강의를 수강하진 않았습니다만 반쪽모의고사와 나침판 시리즈를 매년 이용하였습니다. 반쪽 모의고사가 출간되는 1월 무렵부터 8월 7급 시험까지 주3회 1강 분량 정도의 문제를 풀고 어려웠던 부분을 발췌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반쪽 모의고사는 이전에 공부했던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고 반복학습을 하면서 약점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나침판 시리즈는 독해 문제를 비롯한 국어 문제풀이 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주3회 약 1시간 정도씩을 8개월을 꾸준히 학습한 덕에 매년 최상의 감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2. 영 어 (9급 85점)

① 영어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따로 수강한 강의는 없습니다. 토익점수 700점 정도의 기본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문법 문제는 최소한의 기출문제들로 절반 정도만 맞히자라는 생각으로 방향을 잡았고 독해문제는 토요일에 지문 3개씩 연습하는 정도로 준비하였습니다. 다만, 단어는 열심히 암기하였습니다. 난공불락 스파르타의 난알아3000영단어를 이용하였습니다. 어차피 다른 과목에서 고득점을 노렸고, 준비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시점에서 영어 강의를 듣는 것은 소용이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2019년 국가직 9급의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되어 적은 준비로도 감사할만한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② 공무원 영어는 정말 많은 수험생을 힘들게 하는 과목입니다. 특히 공무원시험을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 약한 수험생이 지레 겁을 먹게 합니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에 다른 과목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준비를 해야하지 너무 영어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토익만점도 공무원영어는 50점”이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옵니다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베이스가 된 분들은 너무 겁먹지 말고 자신있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3. 한국사 (9급 100점 7급 90점)

① 한국사는 신영식 선생님, 전한길 선생님, 고종훈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한길 선생님의 2.0 올인원을 다 들어 보았고, 신영식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완강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국어 나침판 모의고사처럼 2017년 2018년에는 신영식 선생님의 동형 모의고사를 꾸준히 출력하여 풀어보았습니다. 또 국어와는 달리 한국사를 비롯한 암기과목들은 “연도별” 기출문제를 항상 출력하여 풀어보았습니다. 전범위로 출제되는 연도별 기출문제로 연습하다 보면 지엽적인 부분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출제가 되는 부분에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② 한국사는 자신있는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2016년 2017년은 한국사의 난이도가 많이 어려워지는 시기였고, 급기야 전한길 선생님이 해설강의에서 출제위원에게 호통을 치는 영상이 9시 뉴스에 방송이 되는 등 한국사 공부로 많이들 힘들어하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사도 정상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적정한 난이도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지엽적인 것에 집착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이런 점에서 2019년에는 고종훈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시리즈별로 모두 풀어보았는데 난이도가 적정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③ 여기에 관련하여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떤 선생님이든 자기자신만 열심히 준비한다면 합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신영식 선생님의 강의가 과도한 것도 아니고 고종훈 선생님의 강의가 부실한 것도 아닙니다.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로 준비한다고 해서 7급시험에서 빵꾸가 나는 것도 더더욱 아닙니다. 한국사 수험시장이야말로 완전경쟁시장에 버금가는 최고의 강의와 교재들이 이미 완비된 과목입니다. 자신의 선호에 맞는 선생님을 택하시면 됩니다.

 

4. 헌법 (7급 95점) 행정법 (7급 95점 9급 90점)

① 헌법과 행정법은 모두 윤우혁 선생님의 강의와 교재를 이용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이용한 공부방법의 “원조”격인 윤우혁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철저하게 기본적인 내용과 기출지문에 대한 학습으로 준비했습니다. 두 과목 모두 기본강의를 수강하였고 기출문제 정리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연도별로 된 전범위 기출문제를 꾸준히 출력하여 풀었습니다. 전범위로 된 20문제는 진도별 기출문제 공부와는 다른 학습효과를 주며 이는 기본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② 저는 헌법 행정법 공히 법조문 공부에 정성을 많이 쏟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지엽적인 부속법률에 집착하지는 않았습니다. 헌법조문은 실수가 나면 너무 아깝기 때문에 정말 정성들여서 공부하였습니다만 부속법률은 정말 중요한 것만 학습하는 방향으로 준비했습니다. 부속법률 학습에서 지엽적인 것에 집착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내용을 틀리게 됩니다.

 

③ 헌법과 행정법은 처음 기본강의를 들으며 해당부분의 기출문제를 스스로 풀면서 출제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기본강의 후 기출문제 강의를 수강할 때에는 지문별로 정오판단을 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윤우혁 선생님의 기출문제 정리 강의는 문제 자체의 정답을 골라냈는지보다 지문 하나하나를 꼼꼼히 공부하게 도와주시므로 합격에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④ 헌법과 행정법의 내용이 모두 머리에서 “증발”된 상태에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기출문제 강의 수강 후 약 한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진도별 기출문제집을 한 권 더 사서 똑같이 풀어보았습니다. 한달 이상이 흐른 시점에서 정오판단이 되는 지문은 반영구적으로 기억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반면 기억이 날 듯 말 듯 헷갈리는 지문도 있고 아예 기억이 나지 않는 처음 보는 것 같은 지문들도 나옵니다. 이런 지문들을 윤우혁 선생님의 기출문제 강의를 수강하며 정리했던 기출문제집에 단계별로 표시를 해두면 시험 직전 공부량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중요하고 객관적인 내용은 수업을 통해 정리가 되어 있을 것이고, 자기 자신이 다시 학습해야 할 부분은 추가 문제풀이를 통해 표시가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5. 노동법 (9급 105점 7급 95점)

① 노동법은 해커스 김기범 선생님의 교재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미 공인노무사 수험 시절에 노동법에 대한 공부는 많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공부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노동법은 매우 담백하고 간단하게 공부했습니다. 공부 분량이 적고 출제 내용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행정학에 비하면 분량이 반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② 노동법은 아직 공무원 기출문제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타 기출문제들을 모두 풀어보았고 비교적 자세하고 지엽적인 부분까지 모두 챙기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7급 시험장에서 틀린 문제들은 결국 기본적인 내용이 헷갈린 것들인데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김기범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지만 이윤탁 선생님의 교재와 모의고사도 참고하였는데 효과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6. 경제학 (7급 75점)

① 경제학은 행정고시를 준비한 경험이 있어서 객관식 공부에 따로 조언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공무원 수험 준비를 위해 정별열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한번 빠르게 들었습니다. 완전히 맞는 말로만 강의를 해주기 때문에 집중해서 들으면 고민할 필요가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루하고 졸린 강의라는 평이 있는데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② 경제학은 항상 테마를 정해서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범위나 목적없이 진도만 나가서는 공부가 득점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솔로우 성장모형에 대한 공부를 하기로 했으면 정해진 시간 내에 공부내용에 대한 정리를 최대한 끝내고 관련 출제 문제를 숙지하려 노력했습니다. 경제학은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가야만 하는 과목이긴 하지만 완벽한 이해를 추구하며 너무 “세월아네월아” 시간을 끌면 아무런 성과를 낼 수 없는 공부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정해진 부분을 확실히 학습하여 문제를 맞힐 수 있도록 준비를 하되 너무 시간을 끌지 말고 집중해서 마무리를 해야 합격 점수를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③ 타 기출문제들도 전범위로 된 정병열 선생님의 문제집을 풀어보았습니다. 일반행정 준비라면 타시험 기출문제도 숙지할 필요가 있겠지만 고용노동부 합격을 위해서라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7. 면접

면접준비는 따로 학원이나 스터디를 가지는 않았습니다. 각 학원 면접 선생님들의 무료공개강의를 가본 것이 면접 준비의 전부였습니다. 무료강의 때에 받은 자료들을 보고 면접장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고, 면접용지 작성 연습은 나누어 준 자료들로 연습해보았습니다. 9급 면접 때는 그 정도만으로도 문제가 없었는데 7급 면접장 나오면서는 너무 준비가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단 토론도 있고 다소 압박스러운 상황도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Ⅳ. 합격수기를 마치며

너무나 길었던 신림동 수험생활이 끝났다는 것이 때로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아직도 신림동 고시촌을 돌아다니다 보면 지금 37살의 “내”가, 신림동에 처음 온 25살의 “나”를 어디에선가 마주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괴로워하고 있을 25살의 나를 만나면 잘할 수 있으니 멈추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또 지금 37살의 나 역시 어딘가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을 49살의 나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 역시 따뜻하고 평안한 목소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공인노무사 시험, 9급 고용노동부, 7급 고용노동부 시험에 모두 합격하기까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구십 평생을 이씨 집안 자식과 자손을 위해 항상 희생하고 염려하며 살아오신 할머니가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의 기쁨은 없었을 것입니다. 저와 우리 가족에게 언제나 베풀어만 주시는 고모님 고모부님과 네덜란드 사시는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께도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리고 절망스러운 시기에 저에게 아버지, 어머니와 다름없이 보살펴주신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께도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진심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제가 꼭 보답하며 살고 싶습니다.

 

거울과 일기같은 나의 친구 김현철과 착하고 마음여린 동생 이현경에게도 정말 고맙고, 항상 우리 엄마한테 잘 해주는 김귀선 이모님에게도 감사드리며, 내 마음의 스승 황종휴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상희를 만날 수 있게 상희를 낳고 길러주신 강명숙 어머님께도 정말 감사드리며 돌아가신 박희장 아버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늘로라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힘들고 슬픈 시절 은행잎을 밟으며 내일을 꿈꾸었던, 영원히 함께 할 나의 편 박상희에게 부족한 나와 결혼해주어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복하고 따스했던 남쪽 창원의 바다에서부터 칼처럼 차가운 진부의 산중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저를 키우고자 지난 40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일만 해오신 아버지와 아들의 인생을 위해 모든 걸 참고 인내하며 살아오신,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아들의 행복에 매일 행복해하시는 어머니께 말로는 결코 다 할 수 없는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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