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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등 외국어 표현, 국민 이해도 전반적으로 낮아

이선용 / 기사승인 : 2020-03-24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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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JPG
 
외국어 표현 3,500개 중 응답자 60% 이상이 이해하는 단어는 불과 30.8%에 불과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외국어에 대한 국민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가 공동으로 외국어 표현(3,500개)에 대해 일반 국민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조사 단어 중 응답자의 60% 이상이 이해하는 단어는 30.8%(1,080개)에 불과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3일까지 서울, 경기 등 16개 지역의 14~79세 국민 11,074명에게 온라인(10~60대) 및 개별 면접(70대)으로 정부 보도자료 및 언론 기사 등에 사용된 외국어 표현 3,500개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외국어 표현에 대한 이해도 전반적으로 낮았다. 외국어 표현 3,500개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이해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전체 평균은 61.8점이었으며, 60대 이하는 66.9점이었으나 70세 이상은 28.4점으로 세대 간 외국어 표현에 대한 이해도 차이가 컸다.
 
또한, 3,500개 외국어 표현 중 응답자의 60% 이상이 이해하는 단어는 1,080개(30.8%)에 불과했다.
 
세대별로 분석해 보면 60대 이하에서 60% 이상이 이해하는 단어는 1,378개(39.4%)인 것에 비해, 70세 이상 응답자의 60% 이상이 이해하는 단어는 242개(6.9%)뿐이었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다는 외국어 표현조차 세대 간 이해도 격차 심했다. ‘QR코드, 팝업창, 키워드, 모바일앱, 패스워드, 스쿨존, 노키즈존’ 등 346개 표현은 60대 이하가 이해하기 쉽다고 응답한 비율과 70세 이상이 이해하기 쉽다고 응답한 비율이 단어마다 50% 이상 차이가 났다. 이러한 이해도 격차는 특히 정보통신 관련 단어에서 두드러졌다.
 
또 ‘루저, 리워드, 스트리밍, 리스펙트, 스킬, 메디컬, 3D’ 등 1,245개 표현은 70세 이상 응답자의 10% 이하만이 이해하기 쉽다고 응답해 외국어로 인한 신문맹이 우려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이처럼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많이 들어와 신문맹률이 높아지고 소통이 어려워지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보급(publang.korean.go.kr)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새말모임’을 상시 운영해 어려운 외국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자주 쓰이는 어려운 용어에 대해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마련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사회적 소통이 중요한 상황에서 쉬운 우리말이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또한 외국어 표현에 대한 일반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보도자료, 보고서 등에 어려운 외국어 사용을 줄여 나가도록 평가와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언론 기사 제목 등에서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권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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