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해 12월 20일(수),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된 ‘마이스터고 졸업 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반도체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주공고와 서울반도체고를 새로운 마이스터고로 지정하고, 2026학년도부터 첨단 실습 환경과 교육과정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31일, 반도체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경주공업고와 서울반도체고를 제19차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이하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졸업생이 실무 역량을 갖추고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특수목적고로, 현재 54개교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지정된 경주공고와 서울반도체고는 2026학년도부터 각각 ‘반도체융합과’와 ‘반도체 장비과·제조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히 경주공고는 기존 4개 학과를 통합하여 반도체융합과로 개편, K-반도체관을 설립하여 최신 반도체 기초 실습실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대와 인근 산업체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반도체 전공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반도체고는 기존 3개 학과를 반도체 장비과와 제조과로 개편하고, 반도체 확장현실(XR) 공정·장비 실습실과 스마트팩토리 실습실을 새로 마련하여 학생들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첨단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서울시립대,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교원 연수도 병행하여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두 학교의 개교 준비를 위해 기숙사와 실습실 신·개축, 교육과정 개편 등에 총 5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교육과정 운영 자문과 개교 준비 자금 지원을 통해 2026년 첫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마이스터고가 첨단산업 인재 육성의 중심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 나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중등 직업교육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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