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드커넥션이 리메이크한 ‘그대만 있다면’ 원곡자 나들(일기예보)과 함께한 세대 공감 무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음악 공연 ‘다시, 봄날처럼’을 지난 4월 3일 주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주최하고 성동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어 400여 명의 관객과 함께한 공익형 문화 행사다. 이 공연은 무대에서 점점 멀어졌던 기성세대 뮤지션들에게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지역사회에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무대에는 ‘잃어버린 우산’으로 한 시대의 감성을 노래한 우순실,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로 사랑받은 조정현, 그리고 최근 대세 밴드 너드커넥션이 리메이크해 MZ세대에게 재조명되고 있는 명곡 ‘그대만 있다면’의 원곡자 나들(일기예보)이 출연했다. 이들은 각자의 히트곡과 함께 음악 인생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공연의 피날레는 미스트롯 출신 가수 한가빈이 장식했다.
이번 공연의 성공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음악 실연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이러한 공연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지난해 8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새롭게 취임한 김승민 전무이사의 ‘회원중심’ 정책 방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단체의 기존 역할을 넘어 뮤지션이 설 수 있는 무대 마련, 실연자가 보호받는 시스템 구축, 그리고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자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승민 전무이사는 “공연 기회를 잃어가던 뮤지션들에게 다시금 무대의 봄날을 돌려주고 싶었다”는 메시지를 통해, 음악 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건강한 문화 생태계 조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는 ▲실연 정보 DB의 체계화 ▲미분배 보상금 해소 ▲공정한 분배 시스템 정착 등을 추진하며 조직의 내실을 다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행정 중심 단체를 넘어 실연자들의 실질적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음악실연자 단체가 권리 보호에 머무르지 않고, 음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문화 확산이라는 공공적 사명을 함께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음악을 통해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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