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해소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제주시는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 아동을 조기에 예측·발굴하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분기별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 빅데이터 44종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된다.
제주시는 올해 1분기 조사 대상자로 위기 의심 가구로 예측된 18세 미만 아동 386명을 선정하고, 3월 31일까지 정기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각 읍·면·동 담당 공무원이 직접 위기 의심 가구를 방문해 아동과 보호자의 복지 욕구 및 양육환경을 면밀히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실제 위험에 처한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 아동으로 판단될 경우 즉시 경찰(112) 또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에 신고하고, 심층 조사 및 상담을 거쳐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위기 아동 지원을 위해 공적 제도를 적극 활용하며, 필요할 경우 민간 복지 자원과도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아동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순한 조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총 1,241명의 위기 아동을 대상으로 정기 조사를 실시했으며, 3세 가정양육 아동에 대한 전수 조사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728건의 초기 상담과 서비스 연계를 진행하고, 1건의 수사 의뢰를 통해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마련했다.
한명미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e아동행복지원사업은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하고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읍·면·동 담당 공무원의 방문 요청에 아동과 보호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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