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30만 명 유치 전략 가속화, 비수도권 유학생 증가로 수도권 쏠림 완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월 4일(수) 서울청사에서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는 4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대학-지역 동반성장 지원 방안’과 ‘유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 1주기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역의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며, 대학과 지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역 인재 양성과 청년층 유출 방지를 위해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지자체가 대학과 협력해 지역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을 설계하고, 대학은 이를 통해 지역 내 인재를 양성해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이즈’는 지자체에 대학 지원 권한을 위임하는 시스템으로 2025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일자리·문화·복지 등 영역에서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현하고, 대학은 지역과 함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여 활동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산업 인재 육성과 대학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대학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대학의 관리체계 개선과 종합교원 양성 체제를 구축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립대와 공립대 통합 시에도 학사과정과 전문학사과정을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국립대 주요 보직에 외부 인사를 임명하고 성과급(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학의 혁신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Study Korea 300K Project’의 1주기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을 글로벌 유학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유학생 유치 관문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유치를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1주기 점검에 따르면, 유학생 수는 20.9만 명으로 2022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특히 비수도권 유학생 수가 41.7%에서 44.0%로 증가하여 수도권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지역별 유학생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대학,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유학생의 취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되었다.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범부처 협업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 법무부와 협력해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제’를 개편하고, 유학생 유치와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유학생들이 유학 준비에서부터 취업까지 일괄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을 개편 중이다.
교육부는 "유학생 유치가 취업과 지역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보완할 것"이라며, 유학생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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