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상 수여로 우수사례 격려…서울·인천 고용센터 활약 두드러져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희망의 등불…맞춤형 지원으로 자신감 회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가 맞춤형 지원으로 청년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고용노동부는 17일 ‘2024 하반기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 성과공유회’를 열고, 10개 고용센터와 협업 기관들이 이뤄낸 취업지원 성과와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0개 고용센터가 시범 운영한 네트워크 모델은 약 3,800명의 청년들에게 2~3개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며, 약 200명의 성공적인 취업 사례를 만들어냈다. 고용센터는 청년들이 한 번의 신청만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 참여신청서를 도입하는 등 접근성을 강화했다.
서울북부고용센터에서는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면접특강'이 큰 인기를 끌었고, 인천북부고용센터는 희망 서비스 설문조사를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청년 지원 사례가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서울북부고용센터의 박유현 주무관은 사회복지사로서 고민하던 청년에게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직업훈련을 연계하고, 9번의 알선을 통해 종합사회복지관 취업을 돕는 성과를 거두었다.
인천북부고용센터의 이미옥 주무관은 대인관계와 자신감 부족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던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도전지원사업과 고립·은둔 지원사업을 연계하여 심리적 회복을 지원했다. 해당 청년은 대인관계 능력과 자기효능감을 회복하며 다시 구직 활동에 나섰다.
분석에 따르면, 많은 청년들이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취업 상담과 구직의욕 고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일경험·직업훈련 등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이어받아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취약 계층 청년들에게는 심리 상담과 자립 지원이 병행되어 맞춤형 접근이 돋보였다.
고용센터는 청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점검표와 희망 서비스 설문조사를 활용해, 필요한 지원을 정확히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네트워크의 성과를 발판 삼아 취업 지원 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민석 차관은 “청년들이 어디서부터 취업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할 때, 고용센터가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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