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맞춤, 시간 맞춤, 지역 맞춤(교육격차해소) 늘봄프로그램 확대...내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
<경기 공유학교, 학교 중심에서 늘봄공유학교 전환 학교 부담 줄이고 늘봄학교 교육의 질 높이다. 사진=경기도교육청>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늘봄학교를 ‘학교 중심’에서 ‘늘봄공유학교’ 체제로 전환하고, 2025년부터 늘봄전담실장과 늘봄전담실무직원을 배치해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늘봄공유학교는 학교와 학교 밖 모든 교육 자원을 연결해 방과 후 및 돌봄 교육을 탄력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늘봄 과정을 전담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늘봄공유학교의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학교의 교육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부터 도입되는 늘봄전담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425명이 선발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200명이 추가로 선발된다. 이들은 2~4개의 학교에 겸임 배치돼 학교 운영에 대한 책임을 맡을 예정이다.
늘봄전담실무직원은 교육공무직,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사, 단기 근로자 등을 채용해 학교 규모에 맞게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시간 맞춤형,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늘봄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되며,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 및 쉼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간 맞춤형 프로그램은 아침, 오후, 저녁 시간대의 틈새 돌봄을 포함해 다양한 시간대의 돌봄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과 소규모 학교가 많은 도시 원도심 지역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 및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타학교까지 자유수강권을 지원해 지역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성남(오리초), 부천(상원초), 고양(고양늘봄꿈터) 3개 지역에서 이미 거점형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 중이며, 이 모델을 2025년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 유휴 공간 및 학교 밖 거점 공간을 발굴하고, 늘봄전담실장 등 추가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인숙 지역교육담당관은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은 단일화된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며 “늘봄공유학교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학교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늘봄공유학교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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