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등 7개 지역 협력기관 참여…현장 맞춤 개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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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지원기관 협의회(경기도교육청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들에게 마지막 고민의 시간을 제공하는 ‘학업중단 숙려제’가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3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2025 학업 중단 지원기관 협의회’를 열고, 숙려제 운영 개선과 지역 유관기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학업중단 숙려제’는 자발적인 중도퇴학을 고민 중인 학생에게 최대 7주간 전문가 상담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해 학업 복귀 여부를 숙고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중단 후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중단 직전’ 단계에서 개입해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기회를 마련하는 사전 예방형 지원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는 고양, 광명, 광주, 안성, 의정부, 파주, 평택 등 도내 7개 지역에서 숙려제 운영을 맡고 있는 청소년지원센터, 상담복지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의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마주한 다양한 상담 사례를 공유하고, 각 기관의 특화된 진로 연계 프로그램 소개, 학생 맞춤형 지원 방안 및 효과적인 학교 연계 홍보 전략 등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학업 중단 징후를 보이거나 실제 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기관별 특화 프로그램을 보다 정교하게 연계하고, 도교육청-교육지원청-지원기관 간 소통을 강화해 위기학생에게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기도교육청 김영규 생활교육과장은 “학생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학업 복귀의 가능성을 놓지 않도록 지원하는 숙려제의 핵심은 ‘타이밍’과 ‘맞춤형 지원’”이라며 “학교 안팎의 모든 자원을 연결해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학생이 다시 교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교육청이 선제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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