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절감·지역주민과 공유…자기주도학습공간·공동이용 시설 확충
학교복합시설 국내·외 운영 사례(교육부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4일까지 ‘2025년 학교복합시설 1차 선정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전국적으로 약 40개 학교를 선정해 총 3,6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등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모든 지자체(229개)를 대상으로 2027년까지 총 200개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공모에서는 교육·문화·체육·복지 기능을 갖춘 학교복합시설을 확충해 지역 사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난 2023~2024년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80개 학교가 선정됐으며, 올해는 40개 내외의 학교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에서는 40교 내외(지원액 3,600억 원 이내)가 선정될 예정이며, ①교육발전특구,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사업과 연계된 사업, ②관계부처 사업과 병행·연계 추진 사업, ③생존수영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포함한 사업, ④학교복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사업을 우선 선정한다.
이외에도 늘봄학교,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자기주도학습공간 등 교육·돌봄 프로그램과 연계된 사업에는 사업비의 10%를 추가 지원하며,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해당하는 지역이나 수영장이 포함된 사업은 총 사업비의 50%를 일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새롭게 추진되는 ‘자기주도학습공간’도 주요 지원 항목으로 포함됐다.
이 공간은 EBS 온라인 학습 서비스 등을 활용한 독서실 형태로 운영 가능하며,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학습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학교복합시설은 지역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주민들에게도 체육·문화시설을 이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조성됨에 따라 교육과 복지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를 앞두고 교육부는 전국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교육청, 학교,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2025년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신규 추진되는 자기주도학습공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는 2월 4일 수도권(광명), 2월 6일 중부권(당진), 2월 11일 남부권(창원)에서 개최됐으며, 현장에서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가며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교복합시설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도 혜택을 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각 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모범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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