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과목 변경 전 마지막시험이자 역대 최다 인원을 선발하는 올해 순경 2차 시험이 8월 3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순경 2차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경찰학개론의 난도가 높아 애를 먹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경찰학개론의 경우 이전 시험과는 달리 실무에 속하는 경찰청 규칙 등이 출제됐다는 것이다. 경찰학개론에 대해 김민철 강사는 “기존의 경찰학개론이 기초개념이나 기본 이론을 묻는 문제였다면, 이번 시험에서는 실무에 속하는 경찰청 규칙의 출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실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더욱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기존의 교과서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던 ‘경찰 감찰 규칙’과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규칙’은 수험생들이 전혀 대비하지 못한 불의타였다”고 분석하였다.
또 수험생들은 한국사의 난도가 높았다고 전하였다. 한국사는 기존 문제 출제유형을 유지했지만 지엽적인 내용이 많았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중론이다. 수험생 K씨는 “한국사는 문제 유형이 달라졌다기보다는 지엽적인 부분의 출제가 이루어졌다”고 말하였다.
다만 형법과 형사소송법, 영어 등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험생 L씨는 “법과목은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출제된 것 같다”며 “형법은 최신 판례가 몇몇 출제된 것을 제외하고는 큰 무리가 없었고, 형소법과 영어는 기출문제 수준이었다”고 후기를 전하였다.
형소법에 대하여 이준현 강사는 “기본서나 문제집의 내용을 벗어나지 않아 고득점이 가능한 시험”이라고 평가한 후 “단원별로 살펴보면 총설 1문제, 소송의 주체 및 소송행위 1문제, 수사와 공소 10문제, 공판과 증거 7문제, 특별절차 1문제 등이 출제되었다”고 분석하였다.
한편, 올해 순경 2차 시험에는 4,262명 모집에 43,133명이 지원하였으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12일 각 지방청별로 발표한다. 이후 신체·체력·적성검사 9월 23일~10월 16일, 서류전형 10월 21~26일, 서류전형 합격자발표 10월 30일, 면접시험 11월 11~29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12월 6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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