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여경 채용, 최근 6년 중 최저인원
내달 19일 실시되는 올해 경찰 1차 시험 원서접수가 17일부터 시작된다. 금년도 경찰공무원 채용인원은 전체 3,566명으로 그 가운데 1차에서는 ▲순경 공채 남자 1,001명 ▲순경 공채 여자 153명 ▲전의경 경채 175명 ▲101 경비단 120명 등 모두 1,44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차 시험(3,200명-▲순경 공채男 2,454명 ▲순경 공채女 346명 ▲경찰행정 특채 280명 ▲101경비단 12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올해 순경 여자 선발인원은 전년대비 55.7%나 감소하였고, 최근 6년 새 최저선발인원이다.
그러나 경찰수험생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 올 1차 시험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경찰 수험가는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올해 1차 경찰 필기시험(3월 19일 실시)이 국가직 9급 보다는 약 20일 가량 빨리 치러지게 되면서 이번 1차 경찰시험에 얼마만큼의 지원자가 몰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4년간 1차 경찰공무원 선발인원(원서접수인원)을 살펴보면 △2012년 1차 535명(32,683명) △2013년 1차 1,452명(34,155명) △2014년 1차 2,982명(55,609명) △2015년 1차 3,200명(60,303명)이었다.
이처럼 경찰공무원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가장 크게 여타 공무원 준비생들의 유입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시험에 고교이수교과목이 도입되면서 모집별 장벽이 낮아진 만큼 국가직 및 지방직 등 일반직 수험생들의 유입이 전보다 많아졌고 이에 지원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게다가 정부의 경찰인력 증원 정책 현실화에 따라 기존 경찰 수험생의 경찰 시험 응시도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2012~2013년까지 지원자가 3~4만 명 선이었으나 경찰 선발이 늘고 시험과목이 바뀐 2014년부터는 매년 5~6만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해 3차 경찰 시험에서는 2012년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인 63,571명이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대규모 채용으로 수험생들의 큰 기대감 속에 치러진 1차 순경 시험은 대체로 무난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시험 직후 응시생들은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형법과 형소법 등 법 과목 역시 난도가 낮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또 공통과목인 한국사와 영어도 수험생들을 압박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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