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변리사 2차 시험 원서접수 일정이 시작됐다. 이번 원서접수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진행되며 수험생은 원서접수 시 시험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 특허청 경력자는 오는 4월 8일까지 서류제출을 완료하면 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원서접수 기간 경과 후 접수내용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선택과목이나 시험의 면제신청, 시험장소 등의 변경을 원하는 경우에는 원서접수 기간 내에 취소한 후 재접수하여 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변리사 2차 시험은 특허법과 상표법, 민사소송법의 필수 3과목과 디자인보호법, 저작권법, 산업디자인 등의 선택과목 중 1과목을 택하여 주관식 논술형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변리사 최고득점자 김영후 씨는 2차 시험에 대한 조언으로 스터디를 추천했다. 김 씨는 “스터디를 조직하여 동차 기간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다”며 “스터디를 함께 하는 사람과 경쟁심도 생기고 서로 보탬도 되면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고득점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같은 책을 반복적으로 본 것을 꼽았다. 김영후 씨는 “새로운 책이나 자료들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이를 소화해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차라리 이미 봤던 자료에 새로운 것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차 시험 합격자는 매 과목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60점 이상을 득점한 자를 합격자로 결정하되,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한 자가 최소합격인원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매 과목 40점 이상을 득점한 자 중에서 전 과목 평균득점에 의한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된다. 다만, 특허청 경력자의 경우 매 과목 100점 만점으로 하여 매 과목 40점 이상을 득점한 자 중 응시과목 평균 득점이 일반응시자 최종 순위 합격자의 합격점수 이상 득점한 자를 합격자로 결정한다.
지난해 2차 시험의 경우 응시자 1,131명 가운데 218명이 합격하여 19.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2차 시험 합격률을 보면 ▲2012년 20.4% ▲2013년 19.5% ▲2014년 18.8% ▲2015년 19.3%로 매년 합격률이 낮아지고 있다. 합격선 역시 △2012년 59.50점 △2013년 56.91점 △2014년 58.58점 △2015년 54.25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합격선이 무려 4.33점 하락하였다. 이에 올해 변리사 2차 시험의 합격률과 합격선에 수험가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향후 변리사 시험 일정은 오는 13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뒤, 2차 시험은 7월 23~24일 서울과 대전서 치러진다. 합격자는 11월 9일에 최종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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