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석 합격자 “답안작성 실전처럼 연습해야”
2017년 제54회 변리사 2차 시험이 오는 7월 22일부터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험은 23일까지 이틀간 서울과 대전서 실시하며, 본지 확인 결과 지원자는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7월 12일 기준 1,30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51명보다 3.9%(49명) 늘어난 인원으로 1,300명대로 진입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5년간 변리사 2차 시험 지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1,321명 ▲2013년 1,288명 ▲2014년 1,280명 ▲2015년 1,263명 ▲2016년 1,251명으로 지원자는 2013년을 기점으로 매년 하락세였다. 그러나 올해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이번 2차 시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됐다. 더욱이 지난해 합격률은 18.27%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하면서 수험생들의 긴장은 배가 됐다.
지난해의 경우 응시자 1,155명 중 211명이 합격하였으며, 2012년~2015년까지 변리사 2차 합격률은 △2012년 20.36%(응시자 1154명, 합격자 235명) △2013년 19.51%(1138명, 222명) △2014년 18.82%(응시자 1148명, 합격자 216명) △2015년 19.27%(응시자 1131명, 합격자 218명)으로 5년 평균 응시율(89.4%)과 합격률(19.24%)을 금년도에 대입해 보면, 이번 시험에는 약 1162명이 응시하여 223명이 합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리사 2차 시험은 특허법과 상표법, 민사소송법의 필수 3과목과 디자인보호법, 저작권법, 산업디자인 등의 선택과목 중 1과목을 택하여 주관식 논술형으로 치러지며, 지난해 합격선은 58.25점으로 전년대비 4점 올랐다. 다만, 최고득점은 71.16점으로 지난해 보다 4.67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합격선을 보면 2012년 59.50점, 2013년 56.91점, 2014년 58.58점, 2015년 54.25점, 2016년 58.25점을 기록했다.
과목별 성적 분포를 살펴보면 필수과목의 경우 특허법 45.78점, 상표법 40.64점, 민사소송법 49.09점이었다. 특히 민사소송법의 평균점수는 전년대비 4.7점 올랐다. 선택과목에서는 섬유재료학이 86.00점으로 가장 높은 평균점을 보였고, 금속재료 과목이 39.55점을 기록하면서 가장 낮은 평균점을 나타냈다. 또 과락률은 상표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았다. 과목별 과락률을 살펴보면 △특허법 20.75% △상표법 31.09% △민사소송법 20.32% △선택과목 21.35%였다.
한편, 지난해 최고득점자 김승연 씨는 “2차 시험의 경우 많이 써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의 경우 ‘쓰기’ 스터디를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승연 씨는 “논점 파악이 안 되는 분은 사례집을 읽으면서 목차 잡기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